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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식당] "낙산해수욕장에서 겨울 물회를 맛보다" - 낙산 바다회마을 20140101

스타(star) 2014. 12. 24. 06:02

물회에 소주한잔하고 싶은데

막상 돌아다니니 아까 라면으로 끼니 때운 것이 조금 아깝더군요. 도착하니 먹을 것이 지천에 널렸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마무리 짓는 것은 뭔가 바닷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가까운 횟집에 가서 물회에 소주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소주 먹는 남자들이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몰아가네요. 서민체험이라 생각하고 한번 해보겠습니다.


회센타 같은데 가서 횟감 골라서 떠먹는게 좀 쌀텐데 횟집에 들어오니 회가격이 후덜덜하네요. 광어가 서울보다 비싸요.

다른 횟감들도 가격을 보니 도저히 먹을 기분이 안나네요. 매운탕은 배불러서 땡기지도 않구요.



바다회마을

여기저기 다니다가 사람이 제일 많아 보였던 바다회마을에 들어갑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이 새벽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주문하기

물회를 2인분 주문했습니다. 물회하면 예전에 제주도에서 먹은 물회가 떠올라서 그 뒤로는 다른 지역에서는 차마 먹지를 못합니다. 눈이 너무 높아졌어요. 강원도 물회는 어떤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물회라서 그런지 스끼다시가 많이 안나옵니다. 뭔가 국물이 필요했는데 미역국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물회를 맛보자

물회가 등장합니다. 잘 비벼서 먹으니 맛이 납니다. 먹다 보니 너무 매워서 기절하겠네요.  소주는 딱 두 잔씩 마셨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좋네요. 새해벽두부터 뭔가 패기있게 추진해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친구랑 또 이렇게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기도 하고요.


맨날 겉멋만 들어가지고 위스키에 보드카에 와인만 먹었는데요. 가끔은 이렇게 소주 한잔도 괜찮네요.





무리하지 말고 관광을 하자

소주 두 잔씩 마시고 물회는 맛만 봤습니다. 이제 빨리 휴식하고 이따가 해돋이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내일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40분 경입니다. 낙산사까지 올라가려면 적어도 30분~1시간 정도는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낙산사라는 절이 또 작은 규모가 아닌 것 같아서 길 헤멜까 걱정이네요.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보니까 내일 새벽에 인파들도 장난 아니게 많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해돋이 제대로 보려면 자리나 위치를 잘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새벽 6시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낙산바다회마을

033-672-0870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1리 10-2

주차가능/카드가능/예약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