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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치즈 삼겹살과 술한잔" - 한양대 괜찮아요 20150621

스타(star) 2015. 7. 2. 02:07

에피소드

원래는 오늘 왕십리에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요. 왕십리 CGV의 인기는 엄청나군요. 예전에도 많이 다녔던 왕십리 한양대 쪽입니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오락실도 다니고, 술도 많이 마셨었죠. 영화 관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었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한양대 방향으로 내려와 줍니다. 오랜만에 오니 새롭기도 합니다. 민자역사 지어지기 전에 정말 많이 왔었는데요. 이렇게 역이 깔끔하게 바뀌고 나서는 어쩐지 다른 동네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많은 유흥가와 술집들이 밀집되어 있던 곳입니다.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서 아쉽습니다. 





외관

오늘 가기로 한 곳은 괜찮아요라는 식당입니다. 삼겹살에 치즈를 얹어서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새마을금고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거리에 모퉁이를 끼고 있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안되었는지 가게가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호프집 컨셉이 처음의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고기집과 호프집이 겸하는 식당으로 보여서 살짝 혼동스럽긴 했습니다. 워낙 메뉴의 분위기가 상반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삼겹살과 치킨을 동시에 취급하는 것은 다소 의외였어요.



열심이 홍보도 하고 있고, 자리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순하리에 이어서 다양한 과실맛 소주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른 술집에서도 보기 힘든 자몽에이슬이 입고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괜찬아요에서 조차도 일찌감치 전량 소진되어서 마셔볼 기회가 없었어요. 다음에는 꼭 한번 시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게 안으로

내부에 들어오니 굉장히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크게 ㄷ자로 꺽여있는 가게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인테리어를 해두었는데요.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손님이 워낙 많아서였는지, 옆 테이블이 워낙 시끄러워서였는지 몰라도, 주변 말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정작 우리끼리 대화를 하기 힘들었어요. 모름지기 식당은 대화를 나누면서 먹어야 하는데 좀 아쉽더군요. 







메뉴판

메뉴를 봤을 때는 호프집에서 준비하는 대부분의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치즈등갈비와 치즈삼겹살이었습니다. 이 두가지의 메뉴 덕분인지 몰라도 너무 고기집의 분위기로 흘러가게 되는 것 같더군요. 







준비

오늘 저희가 먹기로 한 것은 치즈 삼겹살 2인분과 베이크 치킨 한마리, 그리고 주먹밥과 순하리 소주였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둘이 먹기에는 매우 과한 양이었답니다. 치즈 삼겹살 자체가 매우 양이 많은 편이에요. 


제일 먼저 아래 처럼 불판이 세팅이 됩니다. 양쪽 가장자리에 치즈와 계란찜을 할 수 있는 불판이 들어옵니다. 다소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조심스럽게 치즈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만약, 치즈는 다 드신 후에 더 달라고 하시면 더 드실수도 있습니다. 







삼겹살

본격적으로 삼겹살부터 공략 들어갑니다. 대략 오늘 상황은 파악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괜찮아요에서 가장 핫하게 밀고 있는 안주류입니다. 삼겹살을 구워서 치즈에 찍어서 먹는 건데요. 엄청난 맛을 조김 있다가 만나게 될 겁니다. 하지만,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칼로리입니다.





고기는 열심이 뒤집어 주시고 노릇노릇하게 익을 떄까지 익혀 주시면 좋겠습니다. 삼겹살을 맛있게 굽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죠. 





한창 고기를 굽다보니 어쩐지 뭔가 허전하다 생각들었는데요. 김치를 깜빡했습니다. 함께 구워서 즐기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삼겹살에 찍어 먹으면 좋은 양파소스입니다. 잘 구워진 삼겹살에 살짝 찍어서 양파 몇개를 함께 집어서 드시면 아삭하고 달콤한 맛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까 가장자리에 같이 녹여놨던 치즈는 이렇게 삼겹살에 살짝 찍어서 드시면 좋습니다. 너무 오래 굽게 되면 치즈가 흐물흐물해지는 것이 아니라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그럴 때는 가위로 쓱쓱 잘라두시고 고기 드실때 함께 드셔도 좋아요.





이 타이밍에 소주 한병 안갈 수 없겠죠. 최근 가장 핫하다는 바로 그 술. 순하리로 한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이 말라서 사이다도 한잔 곁들어 봤습니다. 




식사

고기는 많이 먹었는데 탄수화물이 필요하더군요. 주먹밥이 있길래 주문해 보았습니다. 중간 정도 사이즈의 그릇에 비닐 장갑이 나옵니다. 직접 주먹밥을 비벼서 만들어야합니다. 가게가 연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서빙이나 주문 등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보였습니다. 차차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주문 벨이 없는 부분도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매번 서빙하는 알바를 불러서 다시 주문을 하곤 했습니다.  




열심히 슥삭슥삭 비벼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킨

솔직히 이미 고기와 식사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치킨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우리가 상당히 오바해서 음식을 주문했다는 것도 한참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 할 때 좀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치킨은 손도 못대로 그대로 포장을 해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포장을 좀 예쁜 박스나 상자에 해주시면 좋겠는데 은박지에 검은 봉다리에 싸주셔서 비주얼이 확 떨어지는 것이 좀 아쉽더군요. 



치킨은 먹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아쉽네요. 






위치

왕십리 6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괜찮아요 한양대점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19-45

02-2294-0077

영업시간 오후 16:00 ~ 새벽 04:00

공영주차장주차/카드가능/남녀화장실분리/예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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