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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김에 싸먹는 갈비살과 안창살" - 서대문 참맛집 20150608

스타(star) 2015. 6. 24. 01:47

에피소드

예전에 친구 에버와 함께 한번 다녀간 적이 있었던 고기집이 있습니다. 독특하게 상추가 아니라 김을 구워서 싸먹는 식당인데요. 요즘에도 그 고소한 맛이 생각이 나더군요. 생각난 김에 이번주에는 L과 함께 맛있는 고기를 찾아서 놀러나왔습니다. 오늘 함께 가보려고 하는 곳은 서대문에 위치한 참맛집이라는 식당입니다.




외관

참맛집은 서대문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번 출구에 위치한 광산 사우나를 찾아가시면 쉽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이렇게 참맛집에 대한 안내간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광산사우나쪽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는 길이 하나가 있고, 아래 보이는 골목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시더라도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아래 사진으로 소개해드린 출입구가 아니라, 광산사우나쪽으로 들어갔는데 살짝 헤멜뻔 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방송도 타고,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가게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오늘 벌써 두 번째 방문입니다. 




인테리어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미 저녁시간 단체 손님들로 예약이 거의 다 차버려서 세팅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내로 들어오시면 이렇게 환한 자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이면 커플, 단체면 단체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과 다양한 테이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단체 회식이나 회사 회식을 위한 길다란 단체석 테이블입니다. 이미 저 안쪽으로는 몇개의 회식팀이 자리를 잡고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커플이나 소모임에 어울릴만한 테이블도 존재합니다. 간단하게 이동식 칸막이를 구비해서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예약을 하고 가니 이미 이렇게 친절하게 세팅에 불까지 다 들어와 있네요. 착석하자마자 바로 고기 구우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게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갈비살과 안창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인 구운김입니다. 참맛집은 이 세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메뉴판

간단하게 메뉴를 살펴보자면 저녁메쥬는 갈비살과 안창살이 메인입니다. 호주산과 미국산을 섞어서 쓰고 있네요. 한우로 가면 가격은 조금 더 올라갑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구이용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안창살 1인분, 갈비살 2인분에 라면국수, 공기밥, 소주 등등을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이렇게 조합을 가니 배터지게 먹더군요. 




준비

이미 저희가 도착하자마자 정갈하게 세팅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면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 할 수 있을 정도로 세팅이 완료됩니다. 가게 입장에서도 예약해놓으면 재료라든지 인원에 맞춰서 동선을 설계해놓기 때문에 더 고급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식감을 돋구는 오이와 당근입니다. 고기 먹기 전에 또는 고기 먹는 중에 이런 야채와 함께하면 더욱 고기맛을 잘 느낄 수 있게 되죠. 




오늘의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인 김입니다. 다른 식당과 달리 깻잎이나 상추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고기와 김을 구워서 파절임과 함께 싸먹으면 정말 환상의 하모니가 연출됩니다. 이따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대문 참맛집의 필살기중에 하나가 아래와 같은 파절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형태인데요. 제가 알기로는 남도식 파절임인데요. 새콤달콤함이 가미된 파절임입니다. 고기와 함께 드셔보시면 아마 계속 생각나실 것 같은 맛입니다. 도전해 보도록 하세요. 



갈비살과 김으로도 이미 신선한데 콩나물국으로 라인업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메시와 호날두가 있는데 전방에 루니까지 합세하는 형국입니다. 뭔가 국물 떠먹을 것이 있으면 좋겟다 생각들었는데, 그 생각을 얼큰한 콩나물 국으로 딱 제공해 주네요.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아래와 같이 살짝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특별소스까지 제공됩니다. 이미 위에서 선보인 파절임과는 또 다른 풍미를 선사해줍니다. 참맛집에서는 어느하나 그냥 쉬어가는 타순도 없는 것 같습니다. 1번 타자들도 얼마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진 듯한 소스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홀딱 반해버린 소주입니다. 요새는 어디서든 순하리 한병이 꼭 주문하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움과 달콤함, 그리고 소주 특유의 강한 향까지 제거한 순하리는 2015년 최대히트작 예약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갈비살

자 이제, 라인업은 다 소개해드렸고, 본격적으로 경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갈비살로 먼저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빨간 살점들이 어서빨리 구워달라고 손짓을 합니다. 갈비살은 영어로 핑거미트라고 부릅니다. 손가락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확실히 등심과 갈비를 고르라면 저는 갈비를 고릅니다. 게다가 여성분들은 부담없이 바로 갈비살을 골라주시면 됩니다. 여성들이 뽑은 최고의 소고기 부위에 등극한 갈비살입니다. 



참맛집에서 제공하는 숯도 상당히 고퀄리티 입니다. 쉽게 말해 오늘 긁히는 날이다라고 표현하곤 하죠? 오늘 고기 구워지는 모양새 보니까 긁히는 날 맞는 것 같습니다. 타이밍과 떨어지는 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런 날은 갈비살로 시작해서 갈비살만으로 끝내는 완투경기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기좀 구워보신 분들은 확실히 오늘 구워지는 고기의 색상과 육즙을 보면 아 오늘은 괜찮다. 안괜찮다하는 느낌이 딱 들어옵니다. 오늘은 괜찮은 날 인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침샘을 자극하네요.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괜히 애꿎은 고기들을 집게로 지그시 눌러서 더 빨리 구워지도록 괴롭히기도 하고, 이리저리 뒤집으면서 익혀주고 있습니다. 





많이들 궁금하셨죠? 김 구이 한장 나갑니다. 이렇게 커다란 김을 불판에 살짝 올려주시면 김이 순식간에 구워집니다. 센스있게 김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골고루 익혀주시는 것이 진정한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잘 구워진 김을 절반 정도만 뜯어서 고기를 싸먹는데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한장, 그리고 갈비살 한점,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파절임을 살짝 올려주신 뒤에 싸서 먹어보세요. 기호에 따라 양파절임 또는 통마늘을 첨가해주셔도 좋습니다. 참맛집 특유릐 고소하면서도, 곧이어 터지는 새콤달콤한 파절임의 맛, 그리고 쫄깃하게 따라오는 갈비살의 씹는맛이 어우려져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쉬어가는 타순 없다고 했죠? 바로 이어서 특별 소스에도 한번 찍어먹어 봅니다. 고소함은 김에 싸먹는 만큼은 아니지만, 달콤함이 더욱 극대화된 느낌입니다. 특히 함께 가미된 청량고추들이 알싸한 맛을 동시에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이건 기습 번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절임만 싸서 갈비살을 공략해 봅니다. 뭔가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가볍게 시도해보지만, 내야안타로 연결되는 그런 맛입니다. 오히려, 파절임 특유의 대파 향이 고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극대화해주는 군요.



일단, 이 시점에서 순하리가 마운드로 올라옵니다. 한번 흐름을 끊어줄 필요가 있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너무 고기만 드시지 마시고, 술도 한잔 하면서 호흡을 조금 가다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안창살

오늘 갈비살로 쭉 가다가 마무리 등판은 안창살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가게 온김에 만나고 가야할 사람들은 다 만나고 가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어쩐지 안창살 특유의 담백함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안창살이야말로 고기의 육향을 느끼기에는 제대로 아니겠습니까. 원래 고기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안창살을 찾는 것 같습니다. 



막상 안창살을 구워보니 정통파 우완투수 느낌입니다. 고기결살짝 거칠지만, 우직한 직구로만 승부하는 유형이네요. 






안창살도 아까처럼 김에 싸서 한번 공략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갈비랑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창살은 파절임이나, 특별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식사와 함께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급히 탄수화물이 공백이 느껴지네요. 서둘러서 공기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한번 가보는 김에 라면국수까지 주문해봤습니다. 이미 이정도면 확인사살하는 수준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미 고기도 많이 먹었고, 식사도 거의 마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얼큰한 라면국수를 생각해쓴데 살짝 밍밍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먹은 고기들의 스틸컷입니다. 




오늘의 마무리는 카운터에서 제공해주는 사탕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위치

서대문역 1번 출구에서 골목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참맛집

02-6095-8576

매일10:00~24:00 연중무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40

점심메뉴 / 저녁메뉴

예약 / 단체석 / 주차발렛파킹 / 포장 / 무선 인터넷

남녀화장실구분 / 신용카드 / 현금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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