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행사, 창업 아카데미, 아이템 발굴과 네트워킹 등등 정신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매번, 숱한 한계를 마주하면서, 이쯤 되면 지칠법도 한데, 한편으로는 다양한 경험들을 또 얻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게됩니다.
작년에 직장 생활 할 때, 회사 대표님이 강연 도중에 추천해준 책이었습니다.
흔히 꿈의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나는 이를 굳이 마다하지도 않지만 적극적으로 권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이를 꿈의 ‘계획농법’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이는 꿈에 농약도 주고 비료도 주고, 때 되면 인위적으로 전지도 하면서 꿈의 결실을 보려는 접근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꿈이 이루어질 확률은 높아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꿈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남습니다. 주위 환경의 피해, 잔류농약 그리고 건강의 이상 등.
이런 이유로 나는 꿈의 ‘유기농법’ 내지 ‘태평농법’을 권합니다. 꿈이라는 나무를 파종만 하고 생태의 이치에 맡기는 것입니다. 오로지 생태적으로만 경합하고 상생하면서 열매를 맺도록 말입니다. 그러면 아마도 소출이 적어지겠지요. 하지만 그 꿈의 결실은 주위 환경과 농부 그리고 이웃들에게 자연의 환상적인 풍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 책은 故이병철 회장이 타계하기 전에 절두산 박희봉 신부에게 보낸 보낸 질문들입니다.
사실, 질문 자체가 꽤나 난해하고 날카로운 구석이 있어서 답변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어서, 수 년동안 보관만 해왔습니다.
희망멘토 차동엽 신부가 모두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착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나?’
‘우리는 왜 자기 인생에 쉽게 만족하지 못할까?’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지구의 종말이 오긴 오는 걸까?’
어찌보면,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 익숙한 느낌은 아닙니다.
살면서 아마 이런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책은 이런 절실한 질문에 대해서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신부님이기에 종교적인 색채를 제외하고 답을 쓸 수는 없었겠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게 주제들을 다룹니다.
내 사춘기. 열일곱살은 방황의 시작이었다. 내 인생의 르네상스를 겪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거대한 질문을 던졌다. 왜 살아야 하는가?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였다.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가지기도 하고 실존주의니 형이상학이니 철학에 푹 빠져보기도 했다. 혹시 동양사상에서 답을 찾을 수 없나 해서 논어와 도덕경을 읽어보기도 했던 것 같다. 뭐 어찌되었든 무언가 잡히지 않는 것, 생각하면 머리아픈 것, 별로 돈은 안되는 것을 찾기 위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사르트르는 우리의 삶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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