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2012/10/18

스타(star) 2012. 10. 18. 01:59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가 또 흘러 간다. 시간이 너무 아쉽다. 이번주에는 과제도 열심이 하고, 기타도 열심이 치고, 공부도 열심이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쉽다.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보통계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디가서 정보통계학과 출신이라고 할수나 있을까? 지난 시간들이 후회가 들었다. 조금만 더 열심이 했더라면, 조금만 더 신경써서 했더라면 하는 사이에 2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아직, 제대로 분석 프로그램도 쓸주 모르고 제대로 된 논문하나 만들 능력이 안된다. 그동안 지나간 시간이 너무 아쉬워서 뭔가 아쉽다. 그래도 뭔가 하나 제대로 얻어 갔으면 하는 것들만 추려 봐야 겠다.


이번주엔 사업계획서 과제가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페이지를 쓰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핵심만 짧고 간단하게, 투자자의 입장에서 납득할 수준만 적으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원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나는 육하원칙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왜 이 질문을 다시 한번 던져봐야 할 것같다. 인간은 누구나 알고자 하는 욕심이 있고, 믿고자 하는 대로 믿는다. 


바쁘다 보니 놓치는 것들 역시 많아 진다. 제일 먼저 친구들 관계가 깨어진다. 간신히 여자친구에게는 그 만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친구들이 멀어지는 것은 할 수 없나보다. 가끔 되돌이켜보면, 내가 친구들에게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곤 한다. 하지만, 따뜻한 한마디가 너무 어렵다. 나는 그런놈인가 보다. 냉철하고 냉정하다. 정나미가 뚝뚝 떨어질지도 모른다. 약할떄는 비굴하고 강할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어짜피 세월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고, 시대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만 가져가고 데려갈 수 있는 자만 데려가자. 지금은 일단 올라가야 할 떄가 아닐까.


무엇인가 새로움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차를 산다. 아무래도, 어지간한 것들로는 나를 표현할수도, 두각을 나타낼수도 없다. 집이라는 것이 어처구니 없는 가격을 형성해가면서 판타지 소설이 되어가는 지금. 내가 안전함을 버리고 차를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마도, 남들과는 다르고 싶은 열망.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에서 나오는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피곤하다. 하루가 이렇게 또 저물어 간다. 매일 지쳐 쓰러져 잠드는게 이젠 일상이다. 

'에세이 > 오늘의 항해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0/25  (0) 2012.10.25
2012/10/23  (0) 2012.10.23
2012/10/14  (0) 2012.10.14
2012/10/09  (0) 2012.10.10
2012/07/03  (0)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