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일
디자이너의 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일이다. 흔히들 창작의 고통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세상의 모든 일들 중에서 창조적인 일은 정말 어려운 일에 속한다. "하늘 아래에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은 이런 디자이너들의 의욕을 꺽어놓기에 충분하다. 과연 우리는 이런 불가능한 일에 도전을 하는 사람들인가? 과연 내가 만들어 낸 것은 독창적인 것인가? 독창적인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은 내가 디자이너라는 명함을 달았을 때 부터 줄곧 들었던 생각 중에 하나였다.
게임에서의 참신함은 정말 어려운 난제 중에 하나였다.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면, 또는 그것을 변형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면, 과연 우리의 존재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하지만, 게임을 만들고 디자인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통해 조금이나마 달라질 수 있었다.
재창조의 기회
적어도 우리에게 기존의 아이디어를 완전 새로운 방식으로 재창조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시대는 정말로 그런 것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의 보급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머리 속에 담겨있는 생각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정리하거나 계산하고, 표현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게임은 전통적인 오락과 엔터테인먼트의 방식을 새롭게 제공해 줌으로써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울티마는 전통적으로 즐기던 TRPG의 판타지와 비디오 게임의 접촉에서 탄생한 시대의 산물이다.
모든 예술가들은 영감을 얻는다. 창조적인 작업은 완전히 새로운 작업이라기보다는 여러 출처로부터 조금씩 차용한 아이디어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나만의 시각으로 엮어 내는 것을 말한다. 어찌 보면 우리 모두는 작가가 아닌 편집자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시대를 앞서나간 게임 울펜스타인. 하지만 FPS 장르는 둠을 통해서 빛을 발하게 된다.
시대를 앞서나간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의 듄2
아이디어는 계속 탄생한다
만약 당신이 아이디어가 다 떨어졌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참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아이디어라는 것은 고갈 되는 자원이 아니다. 적어도 이 사실을 알기만이라도 한다면 당신의 창조에 대한 열정에 약간이라도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는 일종의 살아 있는 애완동물 같은 것이다. 항상 당신의 옆에 있으며, 계속 탄생하고, 발전하고 움직이며, 때로는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아이디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당신의 행동을 조금 다르게 시도해봐야한다. 남들이 좀처럼 하지 않던 일, 가지 않는 길을 가봐야 한다. 그것으로 당신의 눈을 돌리는 연습을 해야한다. 가장 저차원적인 아이디어 발상법은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카피하는 것이다. 클래시오브클랜과 같은 방식인데 우리는 배경이 미래입니다와 같은 것으로는 독창성을 느낄 수 없다.
가끔은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들이 오히려 더 흥미를 일으킨다.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넘어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 우선 절반은 성공을 거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쁜 아이디어가 아니다.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거나, 당장은 기술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 문제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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