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많은 이야기

스타(star) 2016. 9. 13. 11:25

제일 어려운 시기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 몇 개를 뽑아보라면 입시, 졸업, 취업, 연애, 결혼 등과 같은 문제 들이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만난 사람들이니 만큼 조급해 질 수 있고, 작은 것에도 예민할 수 있다.

그럴 때일 수록 더 여유 있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다. 여유로운 사람 곁에 있으면 자신도 편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나는 내가 더 조급한 사람이었다. 성과라는 말로 포장해 앞으로만 걸어가게 만들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



고민의 깊이

문제가 복잡해 질수록 고민의 깊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사실, 모든 문제 중에서 취업과 학업은 아주 작고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우리가 얇은 관계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과 고민이 있을 것이고, 더 긴밀한 관계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과 고민이 또 존재할 것이다.

이 친구들의 인생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단순한 선생 또는 컨설턴트에 불과할 수도 있고, 인생의 큰 도움을 받게 되는 은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보스가 아니라 리더가 필요하다. 내가 올라가고 싶다고 억지로 올라선다면 사람들이 나를 끌어내리기도 쉬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끌어올려 준 자리라면 반대로 내가 내려가고 싶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의 입장에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했다. 내 목표와 시간이 중요하다면 상대의 꿈과 시간도 중요하니까. 먼저 도와주면 상대도 반드시 돕더라. 내가 보여줘야 하는 것은 더 큰 미래와 더 행복해 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것이 비전이라고 하나? 나와 최대한 목적지가 같다면 같이 멀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 쯤은

오늘은 누구의 생일이 아니더라도 생일이라고 설정을 하고 놀아보기로 했다. 정말 더 특별한 하루가 되지 않았나. 단순히 고통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욱 새로운 경험과 세상을 함께 겪는다. 봐봐. 얘들아 돈 벌면 이제 이렇게 살면 좋아. 학생일 때는 최대한 아끼고, 대신에 이제 너의가 소득이 생기기 시작하면 정말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 줘. 매일 하던 그런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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