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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 신입 게임기획자 취업인터뷰 #028 - 엄가연(컴투스-레벨기획)

스타(star) 2016. 11. 2. 16:53

취업인터뷰 - 취업성공

- 우선 축하드립니다. 취업에 성공한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우선 기획자가 되고 싶었던 제가 신입 기획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고, 인턴기간 동안 욕심이 나던 회사에도 정규직 전환으로 취업하게 된 것이 20대 들어서 가장 큰 기쁨입니다. 축하 인사 중에서 "너 정말 열심히 해왔구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 동안 노력했던 것들을 한 번에 보상 받는 기분이었어요.


- 취업에 성공한 이유 3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절실함이 가장 첫 번째 인 것 같아요. 처음 게임 기획자로 진로를 희망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통학 시간, 돈, 기획을 전혀 모름 등 주변 환경이 모두 허들 같았어요.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끝없이 기획자가 되고 싶고 기획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못하게 되면 인생에서 길을 잃을 것만 같아 절실했어요.

두 번째로는 오기였어요. 시작조차 어려웠지만 막상 게임 기획을 공부하는 동안에도 항상 저를 따라다닌 말은 "웬 게임 기획? 할 수 있어?" 였어요. 대부분 저러다 말겠지, 그냥 취미겠지 같은 식의 반응이 많았고 심지어 게임 기획자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었죠. 그 때마다 항상 칼을 간 것 같아요. 두고봐라, 너의 판단이 틀린 걸 증명하겠어! 라면서요.

마지막으로는 역시 yk 아이디어 스쿨에 등록한 것이겠죠? 다른 게임 기획 학원들을 모두 다니면서 상담도 받았었는데 항상 두루뭉술한 설명에 제 신상정보를 열심히 물어봐놓고 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개강일만 알려주더라고요. 그런점에서 yk 아이디어 스쿨은 수강생에게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주는 곳이었어요.



- 취업 준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다니던 동안에 어려운 순간은 여러번 찾아 왔지만 아무래도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제 스스로 지쳤던 시기 같아요. 짧은 기간의 공부였음에도 모든 커리큘럼이 끝나고 개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이 힘들었어요. 수업을 듣는 내내 난 지금 포트폴리오 준비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급함이 생기다보니 막상 도서관에 가서도 준비를 차근차근 하기보단 손에 잡히는대로 진행해버렸어요. 결국 순식간에 텐션을 잃고 포트폴리오 페이지 하나만 켜놓고 4시간씩 멍때리다가 잠들기 일쑤였어요. 쌤들에겐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제 자신에게 많이 실망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의 한 달 정도는 문서 작업을 전혀하지 않고 얽힌 생각을 푸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는 왜 기획자가 되고 싶었지?"같은 질문을 계속 던졌죠. 그 땐 몰랐어요, 스스로에게 던졌던 의문이 면접에도 쓰일 줄은요. 


- 게임 회사 취업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열심히 한다면 어디서든 티가 난다는 말을 모토로 삼고 있어요. 그리고 열심히에도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쌤들의 말을 잘 들었어요. 믈론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 피드백을 듣고 납득 된 부분이라면 빠르게 수정했고, 아니라면 제가 납득시킬 만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죠. 어쨌든 저보다 기획을 오래, 많이, 깊게 하신 분들이니까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직도 팔랑귀처럼 어? 정말 그런가?라고 혹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제가 겪어본 바에 의하면 그렇게 마음이 흔들렸을 때는 대체로 제 생각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저도 제가 생각한 기획 하나하나에 모두 why?를 메모해두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기획의도인거죠. 어디서 본 것 같은 글귀들 대신 이젠 정말 제 의도를 표현하는 것을 노력하고 있어요. 남을 설득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고민이 필요해서 생각보다 어려워서 진작 깨우쳤더라면 제 노하우가 됐을 것 같아요.




게임기획

- 본격적으로 게임 기획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취업 설명회를 듣다가 문득 뛰쳐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춘기도 아니었는데 마냥 착실하게 대학 4년을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밟는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 과정이 옳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저에겐 미래를 준비한다기보단 그냥 미래를 받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조금 말이 어려운 것 같지만 제 성격상 정해진 기간동안 정해진 공부를 한다는 것이 주체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생각에서 그쳤던 것을 떠올리니 바로 뇌리에 꽂히더라고요. '게임 기획자'였죠. 전부터 관심은 있었거든요. 하지만 정보를 알아보기가 어려워서 쉽게 포기했던 것 같아요. 그 때부터 바로 플랜A부터 D까지 2년의 계획을 쓰고 지체없이 행동으로 옮겨 시작하게 되었어요.


- 게임 기획할 때 어떤 점을 중요시 하나요?

전에는 무엇을 보여줄까?를 중요하게 여겼어요. 내가 어떤 아이디어와 생각을 갖고 있고 참신한 기획자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좋아보이면 조금만 변형해서 적용시키려고도 했죠. 그러다보니 자기 만족적인 기획이 되었고 이유도 명확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게임의 장르, 개연성 등을 모두 고려하고 그에 걸맞는 즉, 조화로운 기획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떻게 게임의 인상을 결정할지, 어떻게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엮을건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기획자가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끌고 개발하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아나 재미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갓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왜?에 대한 내용은 당연히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게임 기획자로써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는 우선 기획의도룰 명확하고 그 의도를 프로젝트 인원들에게 공감시킬 수 있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당연히 경력적인 이야기라면 라이브 서비스와 신규 프로젝트 참여, 내가 만들고 싶던 게임의 리드 디자이너가 되기,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게임 소개하기 등은 당연하게 갖고 있는 꿈이에요. 하지만 그 전에 앞서 기획을 잘하는 기획자로서 인정받고 싶어요.


- 게임기획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고민할 것!

사실 기획자는 머리와 입으로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면 그만큼 먼저 앞선 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양하고 깊게 생각을 했다면 자신감도 높아져서 더욱 효과적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묻고 의심해서 더 좋은 내용을 기획하려 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하고 기본적인 말이지만 의외로 쉽게 간과하게 되더라고요. 시간이 부족해, 그것까진 모를거야 같은 말들로 스스로 타협해버리고 덮어두기 식으로 지나가서 후회되는 기획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학원에서 진행하는 것들을 모두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나중에 다 해야 하는데 당장이 힘들다고 쉽게 접어버리면 그 다음 시작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리고 생각해요.

저도 이제 시작이지만 시작하려는 분들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YK아이디어스쿨

- YK아이디어스쿨을 다니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일단 저는 학과나 주변 환경이 전혀 게임과 연관이 없었어요. 독학은 게임을 많이 몰라서 어려울 것 같고 전과나 편입은 불가능 했기에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유명한 곳도 있고, 집에서 더 가까운 곳도 있었지만 yk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쌤들의 책임감이 느껴졌고 상담 자체도 무슨 강의를 하는지에 대한 설명보단 개인적인 상황이나 기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 위주로 진행해주시는 면에서 수강생이 될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또 수업이 소수정예로 진행되다보니 개인적인 피드백을 자주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해주셨어요. 기획이 정해진 답이나 수식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배우는지 보다는 내가 수업을 들으면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고 결정했어요.


- 평소 수업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대체로 무난하게 몇 번씩 웃어가며 활발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돼요. 다같이 답을 찾기 위해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의 수업 방식이라 엄격하고 근엄, 진지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물론 쌤에 따라 많이 다르고, 배우는 내용에 따라도 다르지만 결국 수업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것는 본인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서 수업에 참여하는가 였어요. 저도 같은 반 사람들이 모두 열성적일 때는 진도도 빠르게 나가고 가벼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만 과제를 빈번하게 제때 해오지 않거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딱딱해지긴 했어요.


- YK아이디어스쿨에서 공부하면서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입니까?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선 어떤 기획이 얼만큼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모두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다들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획을 할 때 참고할만한 게임 추천을 잘 해주신 것도 기획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내린 답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주셔서 스스로 완성해가는 기획이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어요.


- YK에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정규적으로 서로의 작업물에 대해 발표를 하는 날이 있어요. 평소엔 교류가 뜸한 다른 팀과 함께하는 날이기도 하고 작업물을 같은 학생 입장으로 보면서 도움을 주기도하고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히려 쌤들보다 같은 수강생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더 떨리기도 했고 제 기획에 더 확신을 갖게 해준 시간이어서 자신감도 많이 향상됐었어요.



- YK아이디어스쿨 추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얼마나 많이 알고 경험이 있는 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열정만으로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학원입니다! 기획을 배우고 직접 해보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아가며 다듬고 싶다면 yk 아이디어 스쿨에서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게임기획, 그 이상" - YK아이디어스쿨

http://www.ykideaschool.com/

문의 전화 070-4234-0325

카카오톡 상담 - ykideaschool, @와이케이아이디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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