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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맛집] "서울에서 부산의 맛을 느꼈어요." 본가부산밀면 20130716

스타(star) 2013. 7. 18. 14:04

친구의 자리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경희대 앞에 새로 생긴 본가부산밀면집입니다. 

제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주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셋이서 처음 보는 자리이니 만큼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자리였지만, 금방 편하게 서로 친해지게 되더군요.

여차저차 경희대에서 만나서 무얼 먹을까 하다가, 생긴지 얼마 안된 부산 밀면집이 경희대에 생겼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원래 냉면이나 밀면을 좋아했는데, 작년부터 한의원에서 여름에 차가운 음식 먹지 말라고 해서 가급적 피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외로 두죠.

 

 

외관

입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찾기 어렵지 않으실 거에요. 홍보가 부족한 것 같네요. 가게 전화번호도 딱히 없고, 네이버에 아무리 검색해도 정보가 없네요. 입소문만으로 찾아간 그 곳입니다.

가게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본가부산밀면이라고 부릅니다.

부산가서 밀면 먹어봤는데, 썩 맛있다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경희대 앞에 본가부산밀면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인테리어

밖에 살짝 보이는 테라스 자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운치 있고 좋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실내에도 이렇게 아담한 공간이 있고요.

 

 

 

 

 

메뉴판

본가 부산밀면의 메뉴들입니다.

저희는 부산밀면이랑 물밀면 그리고 감자만두 10개를 시켰어요.

참고로, 칼국수는 계절 메뉴라서 주문이 안됩니다.

가게 테이블은 8~10개 정도 있습니다.

 

 

 

주문 받으러 오신 주인 아주머니.

저희가 주문을 좀 헷갈리게 했어요. 꼼꼼하게 다시 챙겨주시는 모습.

 

 

자 이제 밀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배고파서 맨 위에 계란을 먼저 먹어버리고 아차 싶어서 다시 사진 찍은 거에요.

 

밀면 개봉박두!

친구는 비빔 밀면을 시켰구요. 저는 물 밀면을 주문했습니다. 사진들 비교해 보도록 하세요.

양도 좋고 만두도 맛있네요. 아 참, 같이 주문했던 감자만두도 진짜 최고였어요.

가서 밀면만 드시지 마시고, 만두도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밀면은 역시 쫄깃쫄깃만 면발이 생명이죠. 부산에서 먹던 맛이랑 또 다르더라구요.

 

 

 

 

 

 

 

밀면의 유래

서울 사람들은 밀면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밀면 유래를 찾아보니 몇가지 설이 있네요.

1. 하나는 제가 알던 대로, 6.25때 피난민들이 부산에 내려와서 이북 지역 피난민들이 고향에서 먹던 냉면을 메밀 대신에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다는 설

2. 함흥 출신 모녀가 부산에 냉면집을 열었는데 메밀보다 밀가루가 인기가 좋아서 만들어졌다는 설

3. 진주 밀국수 냉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등의 설이 있습니다. 뭐 음식의 기원은 대부분 설이니깐요. 다들 원조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 앞에 새로 생긴 본가부산밀면 서울 사람 입맛 사로잡고 번창하길 기대해 봅니다.

 

위치

위치는 회기역에서 청량리 초등학교 오는 길에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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