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연구소/나의 엘오엘 승급기 시즌3

나의 엘오엘 승급기(7) - 아마도 내가 트롤

스타(star) 2013. 11. 7. 01:23

한동안 대리들에게 맡겨두고 게임을 하지 않았다. 게임 따위 잘해서 무엇하랴. 그런 생각도 들었고, 정말로 일이 바빴다. 바쁘고 중요한 일을 하다보니 게임할 시간도 부족했다.

6회에서 멘탈 부서진 대리기사 덕분에 결국 브론즈2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지금 브론즈1에서 실버 가느냐 마느냐 해도 모자랄판에 브론즈2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 내 계정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오랜만에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멘탈을 잡고 게임을 시작했다.

 

1경기

주캐인 헤카림이다. 역시 쉽지는 않은 경기였다. 오랜만에 헤카림 플레이를 하는데 하필 상대 정글이 자르반이다. 내가 정글에서는 자르반과 리신에 꽤나 취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시작 부터 긴장을 탔다. 자르반이 봇만 가면 갱승을 하는 바람에 우리 봇이 초토화되었다.

탑은 거의 박빙의 싸움이 계속 되었다. 잭스와 아칼리가 양보 없는 혈전.

사실, 상대 봇이 워낙 컸고, 상대 미드도 징크스인 관계로 꽤나 어려운 상황이 될 거란 예상했는데 중반부터 운영전략이 잘 먹혔다. 오랜만에 맵리딩을 통한 캐리를 해냈다. 잭스가 적절한 타이밍이 백도어를 하면 다른 라인을 밀고, 적절히 짤라먹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고통주고 승리. 내 맵리딩이 빛을 발함.

이런식으로 가면 나도 실버.


 

2경기

이번판에는 자르반 고르려고 했는데 벤당했다. 

고민 끝에 요새 연습중인 바이를 고르기로 결정. 

그런데 바이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아무래도 어시를 먹거나 하기가 자르반에 비해서는 조금 어렵기 때문인 듯. 

그래도 시즌4에는 바이로 날아올라야겠다.

힘내 바이야. 날 실버로 데려가줘.




3경기

전판에 바이로 좀 흥하나 싶어서 또 골랐더니 역시나 깊이가 얇아서 그런지 이번엔 완전 털림.

우리 탑 나서스만이 희망이었는데 역부족임. 상대 베인이 강제캐리 시켜버리는 바람에 졌음.

난 이번에 트롤이 됐음. 이히히히.



트롤이란

"컨트롤에서 컨을 빼면 트롤이다."

트롤링 예방 학교라고 하는데, 내가 열심히 트롤 탈출 해서 진짜 2014년엔 내가 트롤링 예방 강연을 다녀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