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게임개발자 취업인터뷰

[게임기획] 신입 게임기획자 취업인터뷰 #026 - 김서원(팩토리얼게임즈-레벨기획)

스타(star) 2016. 7. 10. 12:39


취업성공

- 우선 축하드립니다. 취업에 성공한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오랫동안 기획자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마침내 저에게도 꿈에서 깨어나 진짜 현실을 걸어야 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하니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이제 프롤로그는 다 끝났고, 본편 시작해야죠.



- 취업에 성공한 이유 3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1. 게임을 사랑하는 마음. 사람이 살다 보면 흥망성쇠는 자연스럽게 만나는 섭리죠. 일이 항상 잘 풀리면 당연히 좋겠지만, 어려워지는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더군요. 때로는 남들보다 자신에게 더욱 가혹한 시련이 주어진 것처럼 느낀 적도 있고요. 그때마다 지친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것은 게임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평생 함께 할 친구이니 꽉 붙잡으세요.


2. 성실함. 저 역시 세상에 지름길은 없다는 진리를 체감했습니다. 혹시 그런 길을 발견한 것 같다면 유혹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하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그걸 받아들이는데 조금 편합니다.


3. 충고를 받아들이는 자세. 힘들게 기획했는데 예상 외로 혹평을 받았을 경우 힘이 빠지죠. 그럴 때는 처지지 말고 과감하게 접근방법을 달리 해보는 결단이 중요합니다. 기획은 무한한 수정과의 싸움이므로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려는 욕심은 내려두세요. 선생님들의 조언은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 지적당한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좋아요.  





- 취업 준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기획을 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한 번도 난관을 만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게임을 설계하는 일은 힘든 것을 덮을 만큼 매력이 너무 강했으니까요. 문제는 모든 과정이 끝나고 취업을 준비할 때 찾아왔습니다. 꽤 긴 시간 동안 그 어떤 회사에서도 연락을 주지 않더군요. 마지막에 만난 그 장벽은 10개월 동안 겪었던 힘든 순간이 모두 뭉쳐 한 번에 밀려오는 착각이 들 만큼 괴로웠어요. 

그러나 반드시 그 순간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내가 들어갈 자리는 따로 마련되어 있고,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안 되는 것으로 인해 나중에 더 좋은 곳을 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해 당당해야 합니다. 요령 피우지 않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했다면 그걸 알아주는 곳은 언젠가는 나타날 거예요.

특히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애물단지였던 저를 내치지 않고 끝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저 혼자였다면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각자 먼저 취업해서 혼자 남겨진 저를 계속 격려해준 동생들에게도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 게임회사 취업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2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그냥’을 버리고 ‘왜?’를 갖춰야 합니다. 자신이 기획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제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획한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재미 요소를 의도했는가?’ 이 질문을 계속 고민하고 답을 찾아내는 것이 기획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 중 하나였습니다.

2. 효과적인 기획을 하려면 게임의 구조를 잘 설계하려는 노력 이외에도 게임이라는 대상 그 자체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의 특성에 따라 어떤 컨텐츠는 구현하는데 제약이 발생하기도 하죠. 또 같은 게임인데 서비스 국가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을 늘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기획

- 본격적으로 게임기획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부터 그걸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노트 같은 걸 아무렇게나 펼쳐놓고 난 이런 게임을 만들어야지.. 하는 공상을 적어놓는 일을 반복하다가 고등학생 시절 게임 기획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죠.


- 게임 기획할 때 어떤 점을 중요시 하나요? 

첫 번째는 역시 재미입니다. 저에게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재미를 찾아내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두 번째는 유저들이 얼마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아무리 재미가 있는 게임도 공부를 해야 할 정도로 시스템이 복잡하다면 소수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세 번째는 의사소통입니다. 게임 개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료들과 효율적인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 이상의 대참사를 겪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내 생각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고려해야 합니다.


- 앞으로 게임 기획자로써의 목표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아 그거 명작이었지! 하고 인정하는 게임을 만들어 이름을 남기는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 게임 기획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기획자로서 자부심을 가지세요. 우리는 충분히 대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질 땐 기획서를 아무리 오래 붙잡고 있어도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땐 잠시 내려놓고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쉬는 게 좋아요.   



YK아이디어스쿨

- YK아이디어 스쿨을 다니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게임기획을 배우고 싶어서 대학도 게임공학과에 진학했는데 프로그래밍만 신나게 배우다 졸업했어요. 그 후 기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업 기획자들이 가끔 블로그에 올리는 단편적인 잡담 수준의 지식이 전부였죠. 국내에는 아직 기획에 대해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YK아이디어 스쿨의 홈페이지를 봤는데 다른 곳과 다른 전문성이 느껴져서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 평소 수업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학원이라기보다 동아리에 가까운 느낌으로 모두 자유분방하게 수업에 임하는 분위기입니다. 단, 기획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피드백을 받을 땐 제가 다녔던 어떤 교육 시설보다도 냉엄했습니다. 평소엔 인간적인 느낌이 강하고 바짝 조여야 할 땐 비수처럼 파고드는 분위기라 재미와 긴장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 공부하면서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입니까?

선생님들이 기획서를 대충 넘기지 않고 자기 작업인 것처럼 집요할 정도로 분석하여 양질의 피드백을 주시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사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 YK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먼저 취업한 동생들, 학우들이 학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저와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 YK아이디어스쿨 추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교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업계를 헤쳐 나가면서 수많은 일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점은 큰 힘이 될 거예요. YK아이디어 스쿨은 자연스럽게 어려울 때 서로 기대고 즐거울 때 서로 즐기는 부드러운 인연을 만들어 줍니다. YK 아이디어 스쿨로 오세요. 


"게임기획, 그 이상" - YK아이디어스쿨

http://www.ykideaschool.com/

문의 전화 070-4234-0325

카카오톡 상담 - ykideaschool, @와이케이아이디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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