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Continent of the Ninth 19

C9 출신 게임 기획자 2015년 하반기 모임

2015년 하반기를 맞이해서 분당의 한식당에서 C9을 거쳐간 기획자들이 모였다. 하나의 회사와 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8개 회사로 나뉘었다. 아마도 이 멤버들이 다시 만나서 일할 날이 올까? 내기 좋아하고 액티비티한 활동 좋아하는 사람들 답게 2차는 다트로 술값 내기. 흥행은 대 성공. 다음번 종목은 볼링이 유력하지 않을까 한다. 연말을 맞이해서 소규모 스노우보드 여행 모임도 기획했는데 다들 일하느라 바쁜 것이 문제.

C9 글로벌 서비스 접속하는 방법+한글 지원 여부에 대하여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방법 C9 추억팔이 + 여전히 C9을 찾는 유저에 대한 감사인사http://starmethod.tistory.com/629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C9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 또한 몇차례에 걸쳐 유저분들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면서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우선 제가 개발팀에 떠난지도 꽤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2011년에 웹젠을 퇴사한 이후로 C9에 대한 개발 및 내부 상황은 단편적으로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가장 많이 듣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입니다. "국내 오프은 불가능한 것이냐?""한국에서 C9을 즐길 수 없는 것이냐?"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그 동안 VPN을 통해 접속하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저..

Continent of the Nine Synopsis, C9 시놉시스

세계는 아엔과 포르미든이라 불리는 신들에 의해 창조되었다. 수 만년간의 이어져 오던 그들의 싸움은 그 유명한 고대의 마지막 전쟁인 테아르네스 전쟁에서 아엔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악의 화신인 오레아스는 이계의 문을 열어버리고 공허의 세계로 사라져 버렸다.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서 그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토모스의 돌을 성역의 세계에 남겨 두었고 언젠가 강한 집념과 분노, 복수의 감정을 가진 진정한 힘을 원하는 자가 나타날 때 다시 한번 성역의 세계로 돌아오기를 기약하게 되었다. 수 만년 이 흐른 후 성역의 세계라 명명된 이 곳에는 아엔 신들의 축복에 의해 다양한 종족들이 번성하게 되었다. 혹시나 이계의 문을 통해 넘어온 악의 무리들을 물리치기 위해 그들의 종족들에게 마법과 주..

정팀장 결혼식 후기

C9의 레벨디자인 파트 핵심이었던 정팀장.지금은 B모사에서 근무하는 정팀장님 오늘 장가 간다.웨딩카를 내가 서포트 하기로 해서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빴다.그랜저 끌고 감.그래도 경조사 아니면 보기 어려운 편인데 이럴 때는 똘똘 뭉침. 웨딩카 장식 처음 해보는데 어렵지는 않은데 신경쓸 부분이 좀 있다. 이렇게 해놓으니 나름 괜춘한 듯. 하객들이 많이 옴. H군이 축가.가사 프리젠테이션으로 만들어 왔는데 내가 넘겨주느라 힘들었음. K군이랑 공항에 바래다 주고 옴. 뭐 다들 이렇게 산다.

C9 추억팔이 + 여전히 C9을 찾는 유저에 대한 감사인사

에 C9에 관한 포스팅만 하면 기본 댓글이 20개씩 달리는 바람에 한번은 언급해야 겠습니다. 제가 C9 프로젝트를 떠난지도 벌서 2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 프로젝트 떠난지가 2012년 2월이니까. 그 이후 반년 이후에 C9 국내 서비스는 종료되었죠. 2012년 10월즈음에 종료되었을 겁니다. 서비스 종료한지도 어느새 1년 반이 되어가네요. 사실 그 이후에 꽤나 긴 후유증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C9을 떠난 이후 이직한 회사에서도 굉장히 좋은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감정몰입이 잘 되지 않더군요. 결국 그 프레임을 깨지 못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C9의 개발자라는 그림자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기대한 사람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또 한무리의 C9 기획자들. 청첩장.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어제의 C9에 참여한 기획자들을 만나고 왔는데, 오늘 또 자리가 마련이 되었네요. 오늘은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같이 일했던 동생이 청첩장도 돌릴겸해서 함께한 자리가 되겠습니다.맨 왼쪽이 형들을 제끼고 제일 먼저 장가가게된 K군입니다. 핀콘에서 헬로 히어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래 왼쪽은 C9에서 유이(有二)했던 여성 게임 기획자인 K양 입니다. 미모의 재원인데 많은 남성 개발자들 사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역시 핀콘에서 헬로히어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래 오른쪽은 현재까지 C9 프로젝트에 남아있는 기획자 L군. 여전히 C9의 라이브 서비스의 소소한 소식들을 전해주곤 합니다. 자취생들이 많아서 이럴 때 아니면 못먹는 과일 안주.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뻔 했지만, 여전히 야근으로 ..

C9 기획자들. 간만에 정모.

스타입니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유로 2014년 신년회 겸 모이게 되었네요. C9에 개발에 참여한 기획자들은 여전히 그 인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 만나서 기분 좋네요. 지금은 여기저기 업계에 포진해 있고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소식을 주고 받습니다.물론, 한 동안 각자의 프로젝트와 일이 있어서 못봤는데 오랜만에 만났네요. 잠시 소개해 드리도록 하죠. 왼쪽은 레벨디자이너 였던 H군. 지금은 NC에서 리니지 이터널 제작 하고 있습니다.오른쪽은 시나리오&퀘스트&레벨디자인&시스템 디자이너였던 K. 저와 많이 일을 했었고 엘지팬임. 남자는 역시 엘지팬을 만나야 합니다. 맨 왼쪽은 리드 레벨디자이너였던 J형. 지금은 블루사이드에서 KUF2 만들고 있습니다.가운데는 해외 및 개발 PM이었던 S...

土屋アンナ츠지야 안나 - Master Blaster와 菅野よう子, かんの ようこ칸노 요코. 시부야 WOMB Club, 그리고 C9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또 풀어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생각난 김에 아래 음악을 찾았습니다. Master Blaster라는 곡인데요. 이 곡이 C9이 일본에 진출할 때 쓰였던 OST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곡입니다.작곡은 무려 칸노 요코.일본에서 런칭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노래임. 보컬은 츠지야 안나입니다. 모델이자 가수 등등. 2012년까지 앨범을 내고 활동했는데 요새는 모르겠어요. [PV] 土屋 アンナ - Master Blaster (1440x1080 M-ON HD... 작성자: wonderful-life1989 츠지야 안나의 C9 인터뷰도 찾았음. 특히나 기억을 하고 있는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외모 때문이었는데, 저는 좀 그게 좀 충격이었나 봅니다.영상 보면 많이 늙어보이..

C9 소설 - 그렌도르 캠프(1)

울창한 나무들로 인해 빛조차 잘 들지 않는 숲 속. 적막하기 그지 없는 고요는 세 사람이 목소리가 들리면서 깨어졌다. 그들이 걸어가는 길은 누군가를 위해서 닦아놓은 길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주로 다니던 것이 그대로 길이 되어 버린 것 같았다. 그나마도 한동안 사람들의 통행이 뜸했는지 풀들이 많이 자라나서 겨우 흔적만 알아 볼 정도였다. "워터포드 까지는 아직 멀었나?" 카일은 뒤따라 오는 동료에게 중얼거리듯 말했다. 카일의 왼팔 소매는 팔꿈치 부근에서 묶여 있었다. 한쪽 팔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익숙한 걸로 보아 그는 이미 팔을 잃은 지 오래된 모양이었다. 팔이 하나 없어도 빗어 넘긴 머리와 거친 수염이 잘 어울리는 사내였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나무 밑동에 털썩 앉았다. 그는 가죽으로 된 물통을 꺼낸 뒤..

C9 6대륙 프리뷰 영상와 내가 만든 가상 세계

벌써 6대륙 까지 온 거라니. 상상만 해도 궁금해 죽겠네. 사실. 5대륙 이후의 업데이트 상황은 들어보지 못해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개발자로 치면 거의 3세대, 4세대(?)들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나조차도 이제 거의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도 대부분, 내가 초기 기획들과 창세신화 부터 3대륙까지 큰 줄기만 잡은 것들이고, 그 이후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시나리오 기획자들이 조금 더 크게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고, 내가 가타부타 해서 결정 짓는 것 보다 열린 시나리오가 더 창의적인 것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지금도 놓고 보면, C9의 세계관은 꽤나 독창적이고, 탄탄한 편에 속한다. 애초에 시스템 기획자였던 내가 문예창작학과 출..

C9 유투브 영상 및 오랜만에 소회.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제가 몸담았던 프로젝트. C9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북미에서는 Continent of the ninth seal로 출품했습니다.원래 뒤에 seal 부분이 없었는데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나 보군요. C9 한창 개발 할 때 영상이니까 2008년 10월에 올린 영상이네요. 이 영상이 그 해 지스타 출품 버전입니다.C9의 출시는 2009년 8월 15일입니다. 어떤 매체를 통틀더라도 제가 올린 이 영상 최초입니다.아직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중입니다. C9 공식 홈페이지http://c9.webzen.com 1세대 개발자들을 비롯해 현재 많은 개발자들이 온라인&모바일 산업에 스며들어 있습니다.당시에, 여러가지 개발 이슈와 제가 겪은 재미 코드에 대해서 연재할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4년간..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 (5)

제 5부 – 인간의 시대(Age of Human) 이로피스 도적단 페자르의 죽음 이후, 친 템페레 세력의 힘이 약화되자 트루키아의 투이스가 스스로 왕실 수호 가문임을 자처함으로써 더 이상 왕실도 중립을 유지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페자르의 제자이자 리르 왕자의 스승인 오르페우스는 이런 상황에 탄식하며 어쩔 수 없이 궁을 떠났고, 그 후로 왕비 키안은 투이스의 눈치를 보며 국정을 살펴야 했다. 그녀가 왕궁에서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들인 리르 뿐이었다. 9년에 걸친 전쟁 동안, 전황이 불리해질수록 투이스는 왕실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엘론의 침공을 막아왔다. 엘론은 왕실마저 적으로 돌리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이유로 그때마다 진격을 멈춰야만 했다. 그들이 이렇게 대치하는 동안 농민들 사이에서..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 (4)

제 4부 – 전란의 시대(Age of disturbances) 세 귀족들 왕국을 구성하고 있던 다섯 부족들은 자연스럽게 해체되고 재편 되었다. 론다트는 잔-템페레 동맹의 이동에 따라갔지만, 나머지 부족들은 템페레 왕국의 발전과 형성에 크나큰 변혁을 가지게 되었다. 첫 번째는, 친 템페레 일족이었다. 타모르와 모르안은 자연스럽게 왕실의 수호 가문이 되었다. 그들의 최고는 대장군 페자르로써 국왕 오마의 동생뻘이었다. 오랜 기간 오마의 뜻을 받들었던 충직한 영웅으로 타모르 부족 출신이다. 오크와 나가들을 몰아냄으로써, 안전한 농업과 무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를 추앙하고 따르게 되었다. 왕비 키안을 배출한 모르안 일족도 그들의 친 템페레 일족이 되었다. 이들은 앞..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 (3)

제 3부 – 역사의 시대(Age of history) 스토낙 루힌 – 템페레의 역사를 총 3권에 걸쳐 집필 로크 폴루이두스 – 델파스트 견문록을 남김 템페레 역사 1권 – 저자 스토낙 루힌 황제 오마의 통치 이전에 템페레 지역은 혼란 속에 있었다. 오마의 강한 지도력 이전에 그를 따르던 다섯 왕국의 동맹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타모르 왕국은 제일 먼저 오마에게 협력한 동맹이다. 그들은 템페레의 빔펠리 지역의 넓은 옥토를 가지고 있었으며, 상당히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근의 오크 종족들이 서쪽에서 진군해오자 막대한 부를 가진 타모르도 위기가 찾아왔다. 호전적인 오크의 계속되는 습격과 포위에 지친 타모르의 왕 루헨은 결국 오마에게 필사적인 도움의 손길을 요했다. 한걸음에 달려온 오마의 기병들..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 (2)

제 2부 – 전설의 시대(Age of legend) 종족의 탄생 아케네와 라크단이 벌였던 전쟁의 흔적은 수 천 년의 시간이 흘러 세계의 아득한 곳으로 사라졌다. 블렌헤임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살아가고 있었고, 아케네가 선택한 피조물들 역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대륙의 이곳 저곳으로 세력을 넓히며 번성하기 시작했다. 여러 종족들은 수 많은 흥망을 거듭하며 오랜 세월을 보냈다. 머나먼 서부에서 동부 지역까지,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졌고, 힘이 약하거나 뒤떨어진 종족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승자는 역사를 만들고 패자는 전설을 만들었다. 모든 이들의 머리 속에서는 조물주에 대한 기억도 점차 흐릿해져 갔다. 그 옛날 두 신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낡은 유적의 비석에 적힌 고대..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 (1)

제 1부 – 신화의 시대 (Age of myth) 빛의 샘 하늘과 땅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을 때에는 걷잡을 수 없이 크고, 세차게 빛나 탁 트인 채, 아무런 모양조차도 갖추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혼돈 상태를 모든 원인의 원인, 또는 고대의 나날들이라고 말한다. 더러는 무(無)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혼돈의 가운데 바로 저 빛의 샘에서 최초의 존재들인 아케네와 라크단이 완전한 정적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호흡을 하고 있었다. 제일 먼저 아케네가 완전한 정적 속에서 기지개를 폈다(absolute moment). 순간 아케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분리되고 갈라져 엄청난 에너지를 생성해 냈고, 그것들은 천상의 근원이 되었다. 아케네는 끝없이 긴 고대의 나날을 끝낸 장본인이었으며 선신이었다. 그 후로 라크단..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 - C9(Continent of the Nineth) 시나리오

2009년 게임 대상을 수상한 C9(Continent of the Nineth)의 시나리오. Continent of the Ninth의 메인 시나리오는 [블렌헤임 연대기]와 각 영웅들의 활약상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5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블렌헤임 연대기 (The Chronicles of Blenheim)제 1부 – 신화의 시대 (Age of myth)제 2부 – 전설의 시대(Age of legend)제 3부 – 역사의 시대(Age of history)제 4부 – 전란의 시대(Age of disturbances)제 5부 – 인간의 시대(Age of Human) 아쉽게도 마지막 인간의 시대는 이로피스 도적단에서 이야기가 멈추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델파스트의 습격 등등 단편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