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청강 크로니클 행사입니다. 아래 2013년도 행사는 리뷰가 이미 작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해마다 참여하는 행사로써 청강문화산업대 학생들의 졸업 작품에 대한 리뷰와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의 작품과 인력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졸업 작품이나 프로젝트 팀 컨텍에 관해서는 저에게 연락 주시면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ingunbi@gmail.com)
5/1에 예전 후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학교에서 동문행사를 하는데 시간 되면 한번 놀러오라고 하더군요.
물론 전 이 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시간 내어보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브도 한번 하고, 게임만드는 학과는 무얼 가르치나 궁금하기도 해서 구경할겸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파릇한 학생들을 보고 오니까 참 열정이 부럽더군요.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 해마다 하는 행사 인가 봅니다.
현직 개발자로 있는 졸업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학생들이 정원이 엄청 늘어났더군요. 기본적으로 2+1년제였는데 이제는 3+1년제라고 합니다.
이 많은 친구들이 모두 개발자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열정은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해마다 2개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졸업할 때 GSTAR에 출품한다고 하네요.
자율적으로 구성한 팀들이 각자 만든 프로토 타입을 발표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팀장 역할을 맡은 친구들이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대학생들의 퀄리티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아무래도 구현 자체에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또 연애도 해야하고, 군대도 가야하고, 빨리 끝나고 LOL도 해야합니다.
수 많은 고민이 이 친구들 머리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들의 작업물을 남겨보기 위해 요소들을 결합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글쎄요. 거의 열 개 팀의 구성원과 작업물을 보았는데 참 그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수 십명이 달라 붙어 만드는 대규모 팀도 있고, 적은 인원이 모여 만든 소규모 팀도 있습니다.
각자 자신들이 만들기에 적합한 모델의 게임을 도전합니다. 장르도 참 다양했습니다.
RTS, MMO, FPS, 캐주얼, 시뮬레이션, 액션, AOS 등등등.
아마도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싶네요.
RPG게임을 만들던 한 팀에게 응원차 갔다가 우연히 멘토링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제가 더 배울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이 고민하는 것들이 사실 우리가 하는 고민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참, 거의 대부분의 팀이 unity 엔진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대부분의 프로젝트 들이 기대한 것 보다는 게임의 모습은 갖추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창업을 했다고 하는 한 친구의 게임을 테스트 플레이 해봣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네요.
학교내에는 이렇게 1인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있고, 사운드 디렉터가 되겠다는 학생들도 있고,
프로그래머, 이펙터 등등 참 다양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이 학생들이 가장 꿈꾸는 모습이 지금 개발에 몸담고 있는 내 모습이라는 점에서 참 내내 부끄럽기도 하고 했습니다.
이들의 열정의 온도에 비하면 나는 지금 몇도인가 반성하기도 하고 뭐 이래저래 그랬습니다.
대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만으로도 참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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