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엘오엘 승급기(10) - 헤어나올 수가 없다.

패배의 이유

사람들은 언제 패배를 하는가. 그것은 바로 포기했을 때이다. 언제인가부터 나는 버프몹 생성시간인 1분 55초 안에 패배를 직감해내는 능력이 생겼다. 믿기 어렵겠지만, 나도 대졸자이다. 입학은 문예창작으로 했지만 졸업은 정보통계학과로 마무리 되었다. 인간의 마음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수학적으로 분석해낼 수 있는 사람이 글쓴이이다. 나는 대학 말미에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예측하고 타당성과 정확성을 검토하는 학문인 회귀분석에 심취해 있었다. 

회귀분석은 변수들간의 사이를 규명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특히 어떤 인과관계를 밝혀내거나 가설적인 실험을 할 때 사용되곤 한다. 이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아래와 선형회귀분석을 나타낼 수 있다. 

아래 이미지들은 특정 변수간의 관계를 회귀분석하여 얻는 회귀 직선들이다. 각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 기울기를 얻는다. 보통 패배로 이르는 기울기는 (b)의 형태를 띠곤 한다. 안되는 팀은 뭘해도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1경기

펜타와 함께 2:2를 뛰었다. 이번 한경기만 이기면 승급전이다.

사이좋게 2, 5픽에 걸렸지만 막 우기는 바람에 가까스로 정글과 미드를 잡을 수 있었다.

아니 실버에서 놀고 있어도 모자랄 내가 브론즈3에서 2로 승급하기 위해 이렇게 애를 쓰고 있다니.

역시 대장군 자르반 스킨은 언제봐도 간지난다. 이상하게 나랑 펜타가 게임이 잘풀리면 문제는 꼭 다른 라인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