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중학교 때 매직 더 개더링을 접하면서 TCG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에는 친구들과 함께 D&D 기반의 TRPG를 즐기기도 하였는데 어쩌면 그 때의 다양한 재미의 경험들이 게임을 제작하는 것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영감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스스톤은 최초로 블리자드가 만든 CCG입니다. TCG가 Trading Card Game이라면 CCG는 Collectible Card Game이라고 부르더군요. 거래가 불가능한 경우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미 기존에 오프라인용 WOW TCG가 존재하는데요 그 게임에서 초석이 다져진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나온 일본산 CCG인 확장선 밀리언 아서 이후로 수 많은 CCG들이 나왔는데요. 여태껏 대작만 만들어온 블리자드가 이런 카드게임까지 진출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흔히 이걸 보고 대형 마트가 골목 상권까지 치고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곤합니다.
플레이 해본 결과 역시 직업 또는 종족간에 전투 방식이 매우 두드러지게 차이가 납니다. 직업 전용 카드 또는 전용 카드를 조합하여 자신의 덱을 구성하고 그걸로 대전을 벌이거나 투기장을 뛸 수 있습니다.
또한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계속 이어지는 세계관을 통해서 향수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모닥북 지피기라는 영상은 블리자드에서 하스스톤을 개발하면서 자신들이 생각한 개발 의도와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항상 대형 프로젝트만 진행하던 블리자드가 오랜만에 15명 정도 규모의 중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과연 초심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게임이지만, 블리자드 게임스럽지 않은 시도들이 흥미로웠고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을 보면서 초기 블리자드에서 만들었던 '길 잃은 바이킹'과 같은 게임들이 생각나더군요.
요새 사냥꾼이랑 흑마술사로 즐겁게 게임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위니덱이지만 정말 CBT 때부터 캐쉬템 부르는 게임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시네마틱 영상들입니다.
플레이 영상이 빠질 수 없겠죠.
크레딧을 한번 봤습니다. 놀랄 만큼 간결한 팀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블리자드의 TEAM 5 팀입니다.
언젠가는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여러분들도 이렇게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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