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얼마전에 뉴스에서 해외 직구족들이 몰려가서 물건을 많이 사간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상황이 어떻길래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 아래 제품이 특히 대표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물건입니다.
JBL 아이폰5 거치대 스피커 독인데 무려 15달러에 제품을 팔고 있었는데요. 한국의 쇼핑몰에서 최저가 7만원 정도 하던 제품이었습니다. 해외 배송비까지 고려하면 약 3만원 정도면 충분히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해당사이트는 이와같은 여기에 힘입어 한글로 공지를 작성해서 올리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쇼핑몰이 안타깝게도 기간한정으로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에 제가 이 기사를 접했을 때는 판매가 종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8월 초에 이 제품에 대한 판매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정말로 구입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었고, 배대지(배송대행수령지)라고 불리우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었는데 한번에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해외에서 직구하는 프로세스
해외 쇼핑몰에서 배송대행지로 보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 쇼핑몰에서 해외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다.
- 쇼핑몰에서 해외 배송 지원하긴 하는데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 해외 여러 쇼핑몰에서 구매후 모아서 한 박스로 한국으로 한번에 받고 싶다.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보통은 1번 아니면 2번의 이유입니다.
배대지 사이트에 가입을 하게 되면, 해당 국가에서 쓸 수 있는 주소를 부여 받습니다. 이걸 이제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할 때 해당 주소로 기입하고 결재를 하는 것이죠.
배대지에서는 제품들을 모아두고 있다가 사용자가 요청하면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게 됩니다.
배대지 가입하기
몇몇 싸이트들이 있는데요. 제가 가입한 곳은 몰테일입니다. 뭐 제품마다 조금씩 수수료나 이런거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뽐뿌님들처럼 꼼꼼히 따져보지는 않는 편이라서 편한대로 골라서 가입했습니다. 대부분의 배대지 사이트들이 시스템이 다 비슷합니다. 해외주소를 주고, 물건을 구매할 때 해당 주소로 보내면 수령해줍니다.
몰테일
성공적으로 회원가입을 했다면 아래와 같은 해외 주소를 부여 받을 수 있습니다.
주소와 우편번호를 잘 보세요. 이제 미국내에서 물건 주문 할 때 아래의 주소를 적고 주문하면 됩니다.
물건 주문하기
자 이제 실제로 주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한국인 관리자까지 고용해서 사세를 확장했네요. 제가 기다리던 제품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가격도 15달러입니다.
저는 이 제품을 사야겠으니 Buy It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그인은 구글 아이디로도 가능하더군요.
구매 페이지로 가서 물건의 모델과 색상을 정해줍니다.저는 참고로 2개 구매했습니다. 이 정도는 특별히 배송비 더 큰 부담도 없을테고, 같이 사고자 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구매했어요.
가격이 나오고요. 배송은 어떻게 할꺼냐 하는데 5달러의 배송비를 받는 군요.
물건 살 준비 준비 되었습니다. 쿨하게 35달러 결제하면 되겠네요. 두개 사서 배송비 포함해도 한국에서 하나 사는거보다 싸겠군요.
already 버튼 눌러 줍니다.
넌 어디사니? 주소를 기입해야 합니다.
자 이제 여기서 중요합니다. 아까 위에서 배대지에서 부여받은 주소를 기입하는 겁니다.
배대지 위치가 캘리포니아에 있군요. 우편번호, 도시 지역 잘 적어서 올려줍니다.
모든게 완료 되면 구매가 완료됩니다.
허무하죠? meh.com에서는 바로 즉시 배송하는게 아니라 몇일 뒤에 몰아서 배송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내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트래킹 넘버tracking number라고 해서 택배 송장 번호같은 것을 받아야 어디쯤 배달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뒤져보니 트래킹 넘버를 부여 받는데 1~3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주문한 상품정보 기입하기
주문 이후에는 배대지 사이트에가서 한가지 일을 더 해줘야 합니다.
바로 내가 어느 사이트에서 뭘 주문 했는데 조만간 그쪽으로 물건 배달이 갈 것이다 라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저도 이거 모르고 있다가 몰테일에서 전화와서 알았어요.
사이트에 가서 상품정보를 등록해 줍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몇개가 오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줘야 몰테일 직원들도 긴가민가 안하고 제대로 수령을 해주겠죠?
트래킹 넘버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기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트래킹 넘버가 나오면 기입하면 좋아요.
이제 기다리고 있으면, 아래와 같이 기다리는 중으로 바뀝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주문 했다면 여기에서 함께 묶어서 배송 시키거나 뭐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물건 반품접수도 여기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배송 조회하기
자 이제 몇일 뒤에 드디어 트래킹 넘버가 부여되었습니다. 맨 아래 보면 Tracking이라고 보이는 숫자가 송장번호입니다. 저 번호를 구글에 넣고 검색해 보면 택배 업체의 배송 상황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FedEx로 배송이 되고 있군요. 사무소를 출발해서 약 5일 정도 걸린다고 나오네요.
꽤나 먼거리를 날아오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몇일 기다리니 우리 배대지에 물건이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뒤면 무게를 달고 얼마를 결제해야 할지 알려줍니다.
제가 주문한 물건의 한국으로 배송은 21달러가 나왔네요.
36달러+21달러면 57달러가 총 소요되었군요.
몰테일에 들어가서 이제 배송비를 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송비를 결제하고 나니 배송기 결제완료라고 뜨고 이제 한국으로 보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언제쯤 배송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2~3일 정도 걸릴 것 같군요.
아래는 배대지에서 마지막으로 우리집으로 보내주고 있네요.
트래킹번호를 눌러보면 현재 어떻게 배송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CJ택배로 오고 있네요.
21일 오늘 도착 완료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상자 박스로 잘 포장되어서 왔군요.
제품 후기는 차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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