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그러니까 되돌이켜보면 그게 벌써 대학 시절로 되돌아 가는구나. 인턴을 하면서 알게된 친구가 있었다. 날씬하고 성격도 밝아서 호감형이더라. 물론 어느정도 거리는 유지했었지. 나도 그 때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이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었거든. 그렇게 뭔가 굴레와 책임 때문에 그애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게 되었다. 그 때라도 솔직히 말하면 좋았을 걸. 음.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때 내가 만나던 여자친구보다도 걔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솔직히 현실을 자꾸 부정하려고 들었던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까일까봐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자칫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신중해졌다. 가끔씩은 종종 그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차도 한잔하곤 했다. 주로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