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휴가까지는 아니고, 주말에 모처럼 초등학교 동창들끼리 모였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계속 보게 되고 그런 것 같다. 여름인데 오랜만에 시간을 만들었다. 포천에 캠핑장을 예약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자들끼리의 모임은 추진력이 대단하다. 문제는 의견 취합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오전 12시 까지 보자고 했는데 모두들 1시나 되서야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어제 밤에도 또 밤새 놀다가 아침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주말 되면 더 피곤하다. 어찌 보면 노는 것이 본업같고 일하는게 부업같다. 현재의 모습이 내가 원하는 상황이긴 한데 체력이 좀 따라줘야한다. 오후 두시에 의정부에서 만나서 마트부터 향했다. 조금 더 마실 것 먹을 것들이 필요했다. 남자들의 장보기라는 것이 그렇다. 일단은 고기로 시작한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