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아닌 합정오늘도 L과 함께 홍대에 나왔다. 아니 합정에 나왔다.남자들이 입은 다 고급이다. 예전에는 여자들끼리 오는 곳이라 생각했지만, 요샌 남자끼리도 이렇게 다닐만 한 듯.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L에 비해서 나는 그냥 조용히 오늘은 먹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테라스 식당2층을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바라보는 뷰가 제일 좋다. 사람도 자동차도 뭔가 다 귀여운 장난감 사이즈로 보이기 때문이다. 요즘따라 여자 입장이 되서 살아보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