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는 LOL을 접한 이래로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었다.8연패가 안겨다준 충격은 리그오브레전드의 로그인 조차 머뭇거리게 만들었다.수 많은 트롤들과 정신싸움에서 승리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무기력해졌고 실의에 빠져있었다. 마치 긴 슬럼프에 빠져있는 이승엽같다고나 할까. 실의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다못한 의정부 형에게 연락이 왔다.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게임을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형은 악명높은 실론즈 유저인데 믿을 수 있으려나, 어찌보면 나보다 더 심각한 트롤일 수도 있는데.어쨌든 뭐 실버5급만큼 세상에 재미 없는 등급은 아마 없을 듯하다. 그리고 나서 그날 오후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내 아이디가 5연승을 거두고 있던 것이었다. 1경기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려는 형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