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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를 쌓아간다는 것

스타(star) 2016. 8. 29. 12:22

1. 

사람은 두 번의 독립을 해야한다. 한번은 부모로부터, 또 한번은 회사로부터. 부모가 나를 점점 밀어내는 것은 결혼에 대한 독촉이다. 당신의 보호자로써의 역할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당신이 직업을 갖길 바라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더이상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신이 스스로 먹이를 찾아올 능력을 갖출 때 까지만 당신을 받아줄 것이다. 



언젠가는 회사가 당신을 점점 밖으로 내 모는 시점이 올 것이다. 당신은 그 때 과연 쿨하게 그래 내가 나가주지 뭐. 나 정도 되는 사람이 회사 하나 못 구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그 때 과연 쿨 하게 떠날 능력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간단하게 연봉협상 한번만 해보면 그 동안의 호의는 다 착각이었음을 깨닫는다. 혹시나 패기있는 모습으로 퇴사를 하고 나오더라도 보통은 6개월 안에 새로운 직장을 구한다.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다. 결국 믿을 것은 회사가 뒷받침해주는 시스템 을 제외한 당신의 능력 뿐인데 그것도 생각해보면 별 것 없다. 착각하지 마라. 한마디로 당신은 화려한 배를 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선원일 뿐이다.




2. 

왜 수익에 대해서 회사가 7를 가져가고 제가 3을 가져가죠? 커리어를 쌓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회사 생활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회사일을 잘 수행하는 것이라고 여길 수 있는데 꼭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업무들을 꾸준히 객관화 해야하고 경험의 뎁스를 어떤식으로 쌓아나가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결국 다른 회사에서 높이 쳐주지 않는 업무 들은 사실상 무의미해 진다. 회사가 7을 가져 간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많이 호의를 베풀었다 생각한다. 원래는 8 이상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학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당신의 순수 몸값은 연봉의 30%라고 생각해야한다. 지금 3000만원을 받는다면 내 능력은 800만원이라고 생각해라.  

커리어를 쌓아간다라는 표현은 결국 그 회사, 그 업종을 떠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 해야한다. 쌓아 올린 것을 한번 인정받고 더 넓은 바다에서 더욱 쌓아가던지 더 작은 곳으로 가더라도 확고하게 쌓아갈 수 있는 곳이 던지 해야한다. 그렇게 쌓아가다 보면 전체적으로 작은 커리어가 모여 큰 커리어를 만들게 될 것이다. 커리어는 신기하게도 프랙탈 구조를 따라간다.



이렇게 큰 의미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다 됐다. 라고 생각 들면 해당 직장에서 더 이룰 것이 없다 판단될 것이다. 바로 그 시점에 그만 두는 것이다. 


3. 

직장 생활을 흔히 항해에 비유한다. 회사는 배로 묘사되고 당신은 그 배의 선원이다. 동료는 넓게보면 같은 배의 선원이다. 모험을 떠난다는 낭만적인 느낌이 들지만, 실제 그런 낭만은 현실을 마주했을 때 단번에 무너지고 만다. 

사실 이 관계는 한창 항해중일 때는 큰 문제가 없다. 각자가 본인의 역할을 이미 잘 구분 해 둘 수 있으며,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려움이 생기거나 항구에 도착하면 발생한다. 결국 항해중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 누가 먼저 저 무인도에 버려져야 하는 냉정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항해를 마치더라도 정산이 남아있다. 항구에 도착한 뒤에는 일을 못한 선원은 다음 항해에 참여하지 못할 수가 있다. 

물론, 항해를 하던 중에도 선장이 잘못 된 길을 간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선상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선장측과 반란자 사이에 선 사람들 중 패한 자는 모두 같이 버려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패한자는 인도적으로 3일치의 식량과 작은 보트에 버려지게 되며, 그들의 앞날은 공포로 가득할 뿐이다. 운이 좋은 패배자들은 섬의 원주민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고통속에 차례로 죽음을 맞이한다.


여태까지 당신이 회사에서 해고 당할 때, 퇴사 하던 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을 떠올려보라. 당신은 그 순간에 어디에 서 있었는가. 그 누구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을 때, 과연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직장 생활에 제일 필요한 것중에 하나는 회사 안이 아닌 밖의 멘토이다. 바깥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하며 당신이 가장 좋은 배에 올라탈 수 있도록 힘이 되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맥이 중요해진다. 특히 업계가 좁으면 좁을수록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멘토들이라고 하더라도 종류가 다양하다. 훌륭한 동종업계의 멘토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축복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멘토들도 모든 멘티들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가깝게 구할 수 있는 직장내 멘토의 문제는 이런 것이다. 멘티가 가까이 있고, 뛰어나다고 생각들 수록 자신의 밥그릇을 고민 해야된다. 그들이 추천하는 조언들은 당신이 직장내 최고가 되는 것보다는 이 조직에 위해를 끼치지 않을 만큼이면 된다고 여길 수 있다. 당신의 한계를 정할 수 밖에 없으며, 당신의 어려움을 잘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케이스는 다른 업계의 멘토에게 가서 엉뚱한 상담을 구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도움이 안되는 이유는 사람들은 단지 표면적인 이해만 해줄 뿐이며 당신의 문제를 거시적인 관점에서만 관찰해줄 뿐있기 때문이다. 배의 특성과 항로는 천차만별이며, 그 때마다 문제 해결법도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의 조언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결국에는 당신 스스로가 해결을 해내야 하지만, 배 안에서도 배 밖에서도 그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본인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정도라면 스스로 판단이 안 되는 문제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미 상황이 이지경까지 왔다면 꽤 심각해진 상황이며, 그나마도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기 힘들다. 정치에 충분히 휘둘리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당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회사에 가져오는 것은 직장을 빨리 그만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 중에 하나이다. 가족같은 회사는 결국 가족같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아무리 가족들이라 하더라도 사실 각자의 이해관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개인적인 문제는 당사자끼리 해결을 하던지 당신의 친구와 상담을 하라. 직장 동료와는 업무를 하고, 일 이야기를 해라. 무슨 문제가 발생하고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귀만 열고 입은 닫아라. 만약 직장동료와 감정이 생기거나 싸움이 나면 즉시 풀 방법을 찾아라. 화해를 잘 하는 사람이 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