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기업가정신

시도는 남는 장사다.

스타(star) 2013. 6. 18. 05:38

어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오는데 개발 아웃소싱을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간만에 만났지만, 잠깐 일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친구가 나에게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냐면서 이슈를 던져주었다.


1. 자기가 해본적이 없는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해야 하는 이슈가 발생.

2. 제안해온 사업가는 이 친구의 실력과 고민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3. 개발 난이도에 비해 부족하게 느껴지는 보수금.

4. 기획자가 마련해온 솔루션이 개발에 유효한지에 대해 의구심.

5. 사업 이야기를 술마시면서 이야기 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음주 비즈니스맨에 대한 불신.


일단, 친구의 말만 듣고 판단하기 이르긴 할지 몰라도, 양측의 커뮤니케이션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특히, 보수쪽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가만 듣고 보니, 상대에 대한 신뢰가 더 문제인 것 같았다.

개발 계약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길래 나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어짜피, 니가 이렇게 스킬과 안목이 부족한 기획자와 일을 하는 기회도 흔치는 않다. 

완벽한 기획자와 완벽한 개발자란 마찬가지로 있을리가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프로젝트를 끌고갈 수 있는 네 역량을 개발할 기회로 삼고 해보는게 어떨까?"


솔직히, 괜히 친구가 이 프로젝트를 맡아서 계약일을 지키지 못해서 손해를 볼수도 있고, 

좋지 않은 비지니스 파트너를 만나는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말했던 배경을 되돌아 보았다. 

 

 

우리는 부족한 자원과 상황에서 일을 해야할 때가 많다.

대부분은 이러한 상황에서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는 대표적인 액션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하지만, 당신이 뭔가를 시도해 보고 실패한다면, 적어도 경험은 남는다.

그러한 시도가 또 다른, 선택지에서 더 좋은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초 자료들이 된다.


시도의 결과가 어쨌든 일단 남는 장사임에는 틀림없다.

'기업가정신 > 기업가정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듀서의 환상과 실재.  (0) 2013.06.24
만들어지는 CEO.  (0) 2013.06.19
가벼운 창업.  (0) 2013.06.08
다안성  (0) 2013.06.05
선택과 집중하기 - 소중한 것 먼저하기.  (0)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