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 근래, 가을이 찾아와서 그런지 마음이 울적하다. 수시로 우울해지고, 자신이 못나보인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데, 아직 나는 수확한 것이 없다고 여겨져서일까.
언제쯤 이러한 말 못할 고통 속에서 평온해 질 수 있을까.
오랜만에 예전에 써둔 일기들을 펴보았다. 문집을 쓰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일기들이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뭔가 청춘의 기억들이라서 흩트리지 않고 모아두고 싶었다.
2.
해야할 것들은 태산같이 많은데 끊임없이 노력해가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내 꿈을 펼칠 날이 올거라 믿는다. 내 실력을 위해서 난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이제 멋드러지게 글쓰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이제는 머리속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차곡차곡 프로세싱화 하고 싶은데 삶의 여유가 이렇게도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년만에 글을 잡은걸 보면 그동안 참 오래 병들어 있었나 보다.
3.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 흔한 결혼이 판타지인가. 과연 내 삶의 최고의 선택을 내가 할 수 있을 만한 용기가 있을까? 난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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