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들어서 먹먹하다라는 말이 나에게 참 크게 와 닿는 말인 것 같다. 이 불편한 마음의 진실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기가 겁이 나서 나는 하루종일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도피를 꿈꾼다. "아일랜드에 가자"라는 말처럼 달콤한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줄이야.. 2.. 이번, 주말이 끝나고 나니 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작년 겨울 부터 벌써 두번의 스타트업을 꿈꾸던 프로젝트를 접었다. 과연 무엇이 모자랐던 것일까? 여기서 내 역량이 엿보인다. 내가 너무 방관하지는 않았나? 알아서 잘 풀리겠지 하고 손을 놓고 있지 않았나? 조금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나는 발만 담궜다. 내 기대 자체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 상대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 하는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