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다. 생각을 빨리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조금 고통스럽지만, 대화를 이어가보려고 한다. 자, 곰곰히 생각해보자.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회사를 그만둔다고 내 인생이 하루아침에 뭐 달라지는지 모르겠다.나도 곰곰히 생각해 봤다. 과연 그만둬야 하는가? 어디서부터 이 답답함이 찾아온 것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래 아마도, 웹젠때로 거슬러 올라가볼까? 내 꿈은 무엇이었을까? 더 거슬러 올라가본다. 씨나인에 들어오기 전. 아니 게임기획자가 되기도 전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무엇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었나? 얽힌 실타래를 풀려고 하다보니 답답함이 찾아오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