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우선 한 때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생계형 소개팅녀 스샷입니다.
어장관리 사례
요새 저는 일주일에 2일 정도는 안산에 기거 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 사람들은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뭔지 전혀 모릅니다. 여기서 사업하는 형님의 이미지도 있고, 저 역시 집필에 몰두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우연히 형님 사업체에서 일하는 매니저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대화를 나누어 보니 이 친구가 겪고 있는 문제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오늘은 그래서 이 친구가 겪었던 상황인 "어장관리"에 대해서 잠깐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매니저 동생의 전 여친이 있는데 헤어진지 반년도 넘었다고 하네요. 사실. 매니저 동생이 그 여성을 많이 좋아했나 봅니다. 헤어진 이후에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제 갑자기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별 문제 없지요. 그런데 듣다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형님, 그런데 전 여친이 생활이 좀 어렵데요. 60만원 정도만 빌려달라는데요"
저는 직감적으로 이거 문제가 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녀가 재회를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애틋함을 이용한 사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너를 은행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만남을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재회의 달콤함에 눈이 멀어있는 매니저 동생은 어렵게 가불까지 해가면서 여성을 만나러 갔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돈만 받고 사라졌더군요.
어장관리의 양상
참 어이 없는 일이지만, 이러한 일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어장관리란 실제로 사귈 의도가 없으면서 마치 사귈 것 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주변 이성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관리하는 태도입니다.
사귀는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관리하는 이성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이득을 얻어가는 것에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장관리자들은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행위를 유발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처벌할 방법도 전무하고 되돌려 받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어장관리를 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못된 짓이며,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계형 소개팅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일상화되고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 만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이러한 연애 의식 수준은 정말 암담할 정도입니다. 물론, 단순히 상대가 오바해서 생기는 어장관리도 존재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남녀가 만날 수 있는 공간에서 어장관리가 일어납니다. 학교, 동호회, 직장과 같은 대표적인 양지 소셜뿐만 아니라, 클럽, 나이트, 헌팅 술집 같은 문화에서도 벌어집니다. 연령도 예외가 없습니다. 20~30대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의 산악회에서도 어장관리는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어장관리의 진행
그렇다면 어장관리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전반적인 어장관리 게임의 플로우는 다음과 같은 진행을 따릅니다.
1. 상대가 대상에게 호감 표현
보통은 어느 한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만남의 자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진행됩니다.
가치가 더 크게 다가올 수록, 더 적극적으로 다가올 수록 대상은 상대에게 매료되기 시작하고, 관계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훌륭한 어장관리자는 이 단계의 진행을 매우 신속하고 강한 임팩트로 남깁니다.
2. 상대가 대상에게 호감 표현
상대의 강한 호감 선언에 의해 상호 작용으로 대상 역시 호감을 선언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호감 선언에 대해서 고마워 하면서 경계심을 급히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장관리의 가능성을 호감 선언과정에서 측정을 합니다.
3. 상대가 대상에게 호감을 거둠
이제부터 본격적인 관리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호감의 선언을 줄이는 행위를 합니다.
만남의 횟수라든지 연락의 횟수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상실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아니면, 스킨쉽의 진도를 늦춥니다. 예를 들면, 손은 잡지만 키스는 다음에 하자는 식으로 스킨쉽을 컨트롤 하기 시작합니다.
4. 상실된 호감을 회복하기 위해 남성의 투자 발생
그쪽은 참 좋은 사람 같아요. 이와 같은 JBF(Just Be Friend)영역을 넘나들면서 약간의 여지를 계속 남겨둡니다.
대상은 노끈을 쫓는 고양이처럼 점진적인 투자를 감행합니다.
상대에게 더 많은 투자를 감행하게 되고, 잃어버린 호감을 되찾기 위한 금전적, 시간적 노력을 가하게 됩니다.
어장관리의 원인
어장관리는 우선 관리를 당하는 대상에게 제 1의 원인이 있습니다.
서툰 인간관계로 인해 남을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성격은 상대에게 털리기 딱 좋은 먹이감이죠.
사실. 상대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투자를 제공하는 것이 정답이 아닙니다.
우선은 본인이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매력적이지 않거나, 매력적이라고 하더라도 매력을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호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미숙함은 추후에 어장관리가 아니라도 사회생활의 큰 리스크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제 2의 원인으로는 어장을 형성하려는 사람들의 문제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장관리를 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는 사람의 생존을 위한 전략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흔히 알고 있듯이 제일 안좋은 경우는 상대가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외에 외모의 우월함으로 인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장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헤어짐이 두려워서 사귀지 못하는 사례와 같은 이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장관리의 극복
최근에는 연락 수단의 보편화와 통신환경의 발달로 인해 더욱더 광범위한 어장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어장관리조차 가능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악의적인 어장관리는 성을 무기화한 지극히 질이 나쁜 역학이자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장관리를 극복하는 방법은 어장에서 탈출 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이미 어장관리가 일어났다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매우 큰 매력의 격차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뒤집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나마 남은 해법은, 가치 격차를 맞추어 주는 것입니다. 가치를 더 높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가치라도 제대로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컬럼은 또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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