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끼고 싶은 한주네요. 친구와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첫 데이트 장소로 다니는 곳이지 않나요?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자차로 한 시간 반~두 시간 거리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었습니다. 남이섬 입구 앞에는 닭갈비 식당이 많습니다.
딱히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추천 드리기는 힘들겠네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맛이 없어요. 서울에서 먹는게 더 맛있어요.
오늘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와주었네요.
관광객의 대부분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었네요.
남이섬이 외국인에게도 필수 관광 코스인가 봅니다. 아마 여행사에서 엄청 팔았겠죠?
드라마 하나 잘 터지면 이런 경제효과가 나타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놀러왔던 남이섬은 농사 짓던 섬이었어요.
오늘 평일인데도 이렇게 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한국사람은 나 뿐인듯합니다.
빈병과 재활용품으로 만든 탑인데요.
소주병이라서 그런가요? 썩 예쁘지는 않네요.
남이섬에 참 알수 없는 조형물과 기념비들이 많은데요.
전체적인 섬의 컨셉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예뻐 보이는 것들은 다 가져다 놓은 느낌?
기차도 있고, 타조도 있고, 나무도 있고, 자전고도 있고, 이상한 조형물들도 많고.
예전에 와서 사진 많이 찍었던 멋진 분수대.
여기 예전에 나무가 주변에 많아서 숨어있는 공간이었는데 다 베어버렸는지 이젠 탁 트여버렸네요.
오늘 비오는데도 멋있게 분수쇼를 합니다.
멋진 산책길이죠? 자전거를 타면 좋을 텐데 비가와서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사실 자전거 임대료가 좀 비쌉니다.
남이섬에 이사온 타조입니다.
이 타조가 왜 여기 와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응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남이섬에 최근에 생긴 것 같은데 움막집이 생겼네요.
예전에 없었는데 유적지를 복원한 모습이네요.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데 아늑하고 좋아요.
안에서 고기 구워먹으면 흥행 할듯. 움막 삼겹살 어떤가요?
산책 하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평상이 있길래 한컷 찍어봅니다.
남이섬에 있는 넓은 잔디밭 지역입니다.
여기 걸으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데 걷다 보니 뭔가 길다랗게 땅에 이어진 것들이 보입니다.
이상해 보여서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이게 참 무섭게 생겨서 뭔가 했더니 축구공을 사람이 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사람 머리 같이 생겨서 무섭게 생겼어요.
이거 정말 느낌이 그로테스크 합니다. 특히 밤에.
아직은 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남이섬에 핀 벚꽃들.
그런데 아직은 벚꽃을 제외하면 가지가 앙상하네요.
남이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청설모입니다.
근데 생긴거랑 다르게 쓰레기통 뒤지는 모습을 보고 다소 충격을 받았음.
귀여운 청설모 사진 하나 더 나갑니다.
걷다가 이제 힘들어서 까페에 잠시 들려서 차를 한잔 마심.
남이섬에는 이런 찻집에 몇 군데 있어요. 찻집들 분위기나 가격은 무난한 편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분전환도 하고 오랜만에 봄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네요.
남이섬을 보고 있으면, 참 예쁜데 성형을 많이한 여자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이젠 이 섬에서 자연적인 정취를 느끼기는 힘들어요.
하긴, 인공적이면 좀 어때요?
보기 예쁜데 말이죠. 하지만 전 개발되기 이전의 옛날 모습도 좋아했는데.
다음에는 여름에 놀러오겠습니다. 안녕!!
심지어 이 비석도 처음 보는거네요.
'국내여행 > 경기,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맛집] 독특한 향토 음식 어죽과 도리뱅뱅이 - 20151025 청산어죽 (0) | 2015.10.27 |
---|---|
[포천 숙소] "제일 쉬운 오토캠핑" 1박 글램핑 - 포천 우리캠핑장 20140809~10 (0) | 2015.05.18 |
[청평 숙소] "청평의 밤하늘에 별을 새긴 1박 2일" - 청평 별빛 펜션 20141220 (0) | 2014.12.24 |
"바람이나 쐬자" - 서울 근교 드라이빙, 시화호 T-LIGHT 휴게소 및 인천 월미도 조개구이 번개 140209 (0) | 2014.02.10 |
장흥 - 충격, 경기도에 이런 드라이브 코스가 있을줄은 (0) | 2013.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