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수집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창업에 대해 꿈을 꾸는 시간,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성공한 모습을 그리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 시간을 '웜업 타임'이라고 부릅니다.
저 역시 그러한 꿈을 꾸는 시간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창 창업에 대한 꿈과 환상이 심해졌죠. 어디든 창업하고 내 회사를 가지게 되면 이 고민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었죠. 창업에 대한 열망은 컸지만, 본격적으로 뛰어들기에는 부담을 가지고 있던 시절입니다. 아직은 꿈을 키우는데 더 집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생각보다 길게 보내는 동안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창업에 대해 준비한 기간은 일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었죠. 과연 이렇게 앉아서 창업에 관한 아이템을 상상하고, 창업 뉴스를 뒤지고, 성공 신화를 스크랩하는 것이 정말로 창업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수 많은 멘토들이 제게 해준 말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것은, 바지를 걷어 올리고, 흐르는 강물에 들어가 물이 빠른지 느린지, 얼마나 차가운지 직접 느껴보는 것입니다. 이 것은 지금 생각해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냉탕에 처음 들어가기 전에가 두렵지 막상 뛰어들고 나면 그 온도에 적응하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이 시간을 두려움과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곤합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두려움과 싸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것들인데, 점점 창업에 대한 것이 현실화 되니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두려움으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아니 오히려 막막함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정해진 틀과 편안함이 가져다 주는 것들 속에서, 틀을 깨는 상황과 불안함이 가득한 세상으로 자기자신을 밀어넣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입니다.
이 시간은 모험을 떠나기 앞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충분한 수련의 시간을 가진다.
- 많은 조력자를 만든다.
- 다양한 당신의 무기(기술)을 만든다.
아참, 제일 큰 것이 하나 빠졌는데요.
- 내가 도저히 모험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이 시간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불필요한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 한 것은, 이미 여러분들이 제 글을 읽은 상황이라면 이미 충분한 역량과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태어난 이후로 이미 많은 것들을 성공적으로 배워온 여러분이 창업이라고 특별히 어렵게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자, 이제 지금 바로 자신의 머리속에는 이상적으로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가급적이면 멋지고, 환상적인 그 모습을 그려 보세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잠시 눈을 돌려서 성공하는데까지 다가가는 수 많은 어려움을 겪을 당신을 그려보세요. 현저히 다릅니다. 상처투성이에, 엉망입니다. 수 없이 지쳐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보일 겁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더 자주 마주할 모습은 이쪽에 더 가깝다는걸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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