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야구 매니아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잠실 경기장에 친구들과 함께 LG와 롯데전을 관람한 이후로, 벌써 20년 가까이 야구팬을 해왔습니다. 지금처럼 야구가 인기를 끌던 시기에도, 역대 최저 관중을 찍던 시기에도, WBC에서 선전하던 시기에도, 고교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가리지 않고 즐겨봐왔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LG의 성적이 바닥을 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나 일본 리그의 경기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팀들을 관심있게 보게 되는군요.
4년전 일본에 출장을 갔을 때가 기억납니다. 그 때는 임창용 선수의 야쿠르트 시절이 굉장했던 시기였습니다. 임창용이 등판하면 그날은 일찌감치 경기가 끝나는 날이되어 버리곤 했죠. 도쿄돔에 처음으로 놀러를 갔는데, 그날 결국 요미우리의 선전 덕분에 임창용 선수의 등판은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기록은 아래의 포스팅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난 도쿄돔 - 도쿄돔에서 야구 관람하기 프로젝트 안내 (2011년)
이번에 8월 말에 4년 만에 친구와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갑니다. 경기 날짜를 확인해보니 운이 좋게도 이대호 선수가 활약하는 소프트뱅크의 경기가 잡혀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티켓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대행사를 통한 티켓을 수령하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역시 현장의 분위기와 응원 문화를 중시하는 제가 그렇게 무난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할리가 없겠죠.
이번 여행을 통해서 유명한 일본의 돔구장인 야후돔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처럼 맥주 한잔을 들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친구가 선물해준 롯데 유니폼이 있는데, 롯데 시절 이대호 선수의 백넘버를 새겨서 응원 갈까 합니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야구 경기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야후돔 직관 프로젝트 연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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