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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여행] "청산도 권덕리 방파제 2일차 조행기" - 권덕리 방파제 출조일지 20150718

스타(star) 2015. 8. 15. 15:55

섬낚시 

청산도에 있는 또 다른 낚시 편의점입니다. 주인이 낚시를 워낙 좋아하셔서 청산도로 오셔서 터를 잡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밑밥 한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낚시하다보니 필요했던 낚시 목줄 세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최근 조황을 물어봤지만 영 신통치 않다고 하시네요. 태풍이후로 물고기들이 아예 입질이 없다고 하네요. 






밑밥 준비

그래도 청산도 하면 역시 감성돔이기 때문에 밑밥 준비를 해가기로 했습니다. 조황이 그렇다 해도 낚시 하면서 할 것은 다 해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밑밥 운용법도 잘 모르는 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배운대로 하나씩 차근차근 해봅니다. 그래야 다음번 출조때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산농협

도청리에 있는 농협에 들렀습니다. 청산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에 하나인 도청리에 큰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후 낚시를 가기 전에 뭔가 간식거리와 음료수들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스박스에 채워야할 얼음은 이곳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권덕리 방파제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권덕리 방파제로 넘어왔습니다. 오전 들물 타이밍은 늦잠자고 관광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고, 오후 들물 타이밍이 되어서야 다시 낚시를 재개합니다. 아마 오늘은 이대로 쭉 야간낚시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오후에 와보니 어제보다 더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펴고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낚시하기에 좋지 않은 물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와주셨네요. 겉으로 봤을 때 파도는 잔잔합니다만 물 속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갯바위 출조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오늘은 살짝 방파제 왼쪽에 나 있는 갯바위로 가보도록 했습니다. 갯바위는 역시 위험하기 때문에 너무 멀리는 갈 수 없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장비 옮기는 것이 제일 힘들더군요. 한번 해보니 역시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큰 재미는 못느꼈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안전에 대한 욕구와 편리함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후 낚시

어느새 시간이 4시~5시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낚시는 커녕 서있기도 힘들더군요. 썬크림도 덕지덕지 바르고 모자도 써서 최대한 피부를 보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후에 해지는 것을 보면서 느즈막히 드리운 낚시대를 보면 도시의 복잡함도 잊어버리고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 사실, 제가 낚시를 와서 느끼는 것은 이런 재미가 컸기 때문입니다. 



한참 지나다 보니 뭔가 새끼 물고기가 하나 걸려들었네요. 너무 애기라서 바로 방생해 줍니다.




밤 낚시

밤까지 이어진 낚시입니다. 오늘은 그냥 저냥 허탕일 것 같습니다. 어제 잡은 전갱이가 생각나서 조금 드리워 보다가 느즈막히 저녁 식사도 할겸 해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금방 어두워지니 완전 컴컴해 지는군요.




이틀에 걸친 권덕리 방파제 낚시 여행은 끝날 것 같습니다. 유명한 포인트이고, 사람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청산도 놀러오신 분들중에 낚시 생각 나신다면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청산도 권덕리 해변의 방파제로 찾아가면 됩니다.


권덕리 방파제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권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