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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여행] "서편제의 롱테이크 장면의 전율을 느껴보자" - 서편제 촬영지 20150718

스타(star) 2015. 8. 21. 04:02

서편제 촬영지 방문

청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서편제 촬영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서편제를 촬영한 곳이 물론, 청산도뿐만은 아니겠지만, 유난히 청산도하면 서편제 촬영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유명한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장소 때문입니다. 극중 주인공 들이 진도 아리랑을 아주 맛깔나게 불렀던 장소가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해당 장면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서편제가 올라와 있길래 밤을 새워 처음부터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서편제 촬영지에 등장한 롱테이크 장면은 영화의 44분 23초부터 시작됩니다. 5분 30여초에 이르는 긴 장면을 단 한번의 편집 없이 담아낸 장면은 정말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청산도에 가시기 전에 진도 아리랑 장면만이라도 다시 한번 감상하시고 방문해 보세요. 벅찬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유투브 서편제 영화보기

https://youtu.be/Z-MOMTUcVEc?t=44m23s



촬영장에 도착하면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화 서편제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판소리 서편제의 특징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1993년 작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점점 젊은 세대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옛날 영화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임권택 감독이 이 영화로 대한민국 최초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습니다. 당시로써는 굉장한 흥행작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아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도락리 전경

서편제 촬영장에 도착하니 방금 지나쳐왔던 도락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환상적인 절경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편제 촬영지는 당락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바다를 품은 듯한 해안마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와서 상쾌한 기분을 안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청산도에 와서 유난히 파노라마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담아두고 싶었나 봅니다.




서편제 쉼터

서편제 주차장 인근에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서편제 쉼터라는 장소입니다. 화장실 뿐만 아니라 관광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장소입니다. 비수기라서 그런지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청산도가 성수기를 맞이하는 유채꽃 축제기간 등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쉼터에서 지붕 밑에 매달려 있는 제비를 만났습니다. 사람을 봐도 겁도 내지 않고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더군요. 






감동적인 산책로

본격적으로 서편제 길을 따라 걷습니다. 오늘 따라 사람도 없고 조용하게 바람만 불어옵니다. 저 멀리서 서편제의 진도 아리랑이 계속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남도 특유의 정서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산책로였습니다. 관광온 사람들도 조용히 경치와 분위기를 감상하며 걷습니다.



서편제 길을 따라 피는 꽃밭이 있었습니다. 여름 한낮에도 아름다운 녹색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풀이나 꽃의 이름들을 잘 모르지만, 봄에 노란 유채꽃이 피는 기간의 청산도는 절경이라고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유채꽃 축제 기간에 꼭 놀러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편제의 진도 아리랑 노래소리가 계속 흘러 나오는데 어디서 나오는가 했더니 돌처럼 생긴 스피커가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언뜻 보면 숨은 그림 찾기같습니다. 




저 멀리 봄의 왈츠 촬영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쯤 오니 진도 아리랑도 서서미 볼륨이 작아지더군요. 기가막히게 타이밍을 맞추어 두었다고 생각들었습니다. 같이 온 TG는 이 길을 몇 번이나 걸었지만 올때마다 기분이 색다르다고 했습니다. 


청산도에 와서 서편제 촬영지만 세번을 거닐었는데요. 올 때마다 잊혀지지 않는 멋진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위치

완도 여객선터미널에서 청산도행 여객선 이용(1일 5회 운행)후, 택시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

061-550-5628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당락리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