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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는 전부 글들을 쓰레기통에 담았다가. 이것 역시 내 일부라는 생각에 다시 꺼내고 또 다시 쓰레기통에 넣곤 한다.
2.
아니 그냥 나와요. 오늘 아니면 또 언제 보겠어. E와 함께 카페에서 밤을 샜다. 밤새 이력서와 자소서를 썼다. 다시 읽어봐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내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가 널 왜 돕는 걸까. 그런데 만약 니가 내 친구라고 생각해보니 역시 이 정도는 했을 것 같아. 뭔가 준비하는 사람은 만나기 싫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널 돕게 되네. 딱히 바라는 것도 없는데 말이야.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거 내 이기심 맞네. 내가 좋아하는게 뭐냐면 누군가와 함께 꿈을 준비하는 건가봐. 고맙다고 절대 하지마라. 부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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