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군과 오랜만에 또 동대문에서의 만남. 최근 시설 투자 한다고 신용보증기관 대출을 연결해 주었다. 휴. 자기가 참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사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야.
결혼한 부인과 애기한테 정말정말 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남편이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사는데 그 와중에서 그걸 도와주고 큰 불평 없이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냐. 나중에 어떤 형태로라도 고생을 되돌려 주고, 이게 더 나은 결과와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거야.
사업은 날이 갈수록 자리를 잡아가지만, 그럴수록 자기 자신과 주변을 잘 둘러봐야한다고.
2.
내 친구는 사업하면서 스스로를 불효자식이라고 그러더라. 결국에 자기 이기심으로 시작하는게 사업이야. 시작은 거창하고 남을 위한, 세상을 위한 일 같아도 결국엔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펼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이라고.
그래도 무모하게라도 시작하면 누군가는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러더라. 너무 걱정하지 말자. 그리고, 네 부인 대단한 친구야. 어쨌든 자기가 무얼해야할지 잘 알고 있잖아. 그리고 니가 하는 일에 대해서 믿어주고 도와주는거 쉽지 않은 길이다. 너가 반대로 부인이 사업하겠다고 하면 니가 생활 책임 질 수 있는가 잘 생각해봐. 그래서 정말 제대로 잘해야되. 어설프게 하지말고 진심으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