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5년 만에 와보는 도쿄는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았다. 예전에는 하네다 공항을 통해서 도쿄로 들어왔는데 그 사이에 나리타 공항에 활주로가 하나 더 생겼다. 항상 저가항공을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번에도 공포의 비행이다. 친구들은 그거 병원 꼭 가보라고도 했다. 나리타 공항은 여러가지 이유로 규모에 비해서 활주로가 두개밖에 없다. 사실 한시간 반이면 충분히 오고도 남을 거리이지만, 공항 주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게다가 악명높은 측풍과 강풍으로 랜딩도 애를 먹는다. 특히 2월~3월의 나리타 공항 체험은 정말 죽을 맛이다. 공황장애가 올 정도 였는데 무사히 착륙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터미널
저가항공들이 이용하는 3터미널은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터미널이다. 3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는 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갈 수 있다. 걸어가는 시간이 꽤 길었다.
가는 길에 유심 자판기가 있다. 편의점에서는 아이폰용 유심 자판기를 팔지 않아서 자판기를 이용할까 했는데 가격이 비쌌다. 2터미널에 위치한 휴대폰 대리점에서 구매를 했다.
나리타역
지하철을 타고 친구가 사는 지바의 아비코 역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JR나리타역에서 케이세이선 나리타역으 환승을 해야했다.
가는길에 포켓몬고를 켰더니 각 지하철 역마다 포켓스탑의 거의 하나씩은 있었다.지하철이 움직이는 동안에는 포켓스탑 먹기가 힘들었고 잠시 정차할 때마다 잽싸게 하나씩 먹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포켓몬고의 인기가 시들해진지 좀 됏다. 주위를 둘러봐도 포켓몬고를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광풍처럼 몰아친 것에 비하면 이미 일본에서의 포켓몬고는 수 많은 증강현실 게임 중에 하나가 되었을 뿐이다.
아비코
아비코 지하철에서 오랜만에 L을 만났다. 작년 가을 이후로 4개월 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늘 그랬던 것 처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쿄는 봄날씨였다 하루에도 12도가 넘는 포근한 날씨를 보니 일찍 만난 봄이 너무 좋았다. 친구와 만나자마자 간단하게 근처 규동집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친구가 놀러 온다고 일하는 곳에 근무 스케쥴가지 바꿔두고 시간을 만들었다. 저녁에는 친구와 함께 이케부쿠로에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친구가 해준 영상과 링크가 너무 좋았다.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에어비앤비의 광고였다. 이번 여행도 그 모토를 잘 살린 것 같다.
이번에는 일본에 여행왔을 때는 호텔도 아니고 친구네 집에서 묵게되니 관광객보다는 현지에 사는 사람 느낌이 들었다. 어슬렁 거리면서 동네를 돌아다녔다. 참으로 조용한 동네이다. 관광 할 것도 없는 동네이고 그냥 사람이 사는 곳이다. 조용한 수도권의 전원주택지에 가까웠다. 오히려 이런 편안한 분위기가 더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에 이게 더 가까웠다.
위치
지바현 아비코시 아비코역
아비코역
일본 〒270-1151 Chiba-ken, Abiko-shi, Honchō, 2 Chome−1, 本町2丁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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