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서 2010년까지 다나와&미디어잇에 연재했던 콘솔 게임 리뷰를 옮겨왔습니다.
저작자는 다나와이고.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기사를 퍼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드래곤볼 게임의 종류는 대략 40가지가 넘는다. 어렸을 적 가지고 놀았던 패미콤 시리즈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차세대 게임기까지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훌륭한 원작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게임이 출시 되고는 있지만 사실 그 동안 나온 게임 중에는 실망스러웠던 타이틀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이미 세상은 입체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과 주변기기가 나오고 있는데 드래곤볼을 주제로 한 게임은 시대착오적인 게임들이 많았다. 이번 반다이 남코에서 나온 드래곤볼:레이징 블래스트에는 70명이 넘는 캐릭터와 함께 여러 특징을 선보이겠다고 한다. 과연 우리의 기대에 미칠 수 있을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 게임 프로모션 무비
다양한 주인공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배틀 콜렉션 모드는 스토리와 배틀을 선택 하여 진행하는 모드이다. 선택한 배틀의 줄거리와 난이도를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는 천차만별로 어떤 전투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고 어떤 전투는 너무 손쉽게 클리어 하는 등의 일관성 없는 난이도를 보인다. 배틀 콜렉션 모드의 특징은 3가지 정도 존재 한다.
▲ 손오공vs프리더 스토리 모드의 한장면
[회화신] 전투시작이나 전투 중에 캐릭터들끼리 간단한 대사나 움직임으로 스토리의 설명을 돕는다. 애니메이션 같이 표현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스킵한다.
[저스트액션] 전투 중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해당 커맨드를 입력하여 발동하는 액션이다.
[배틀 이벤트] 필살기 대결이나 스피드 타격대결, 변신 등의 이벤트가 발생한다.
배틀 콜렉션 전투에서 승리하여 D포인트를 얻으면 사용 가능한 캐릭터가 열리거나, 뮤지엄에서 시청 가능한 BGM, 회화 신 등을 획득 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 중심의 배틀 콜렉션 모드 외에도 레이징 블래스트에서는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슈퍼 배틀 트라이얼에서는 5가지 정도의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데 다음과 같다.
[아케이드] 총 10번의 스테이지를 도전하여 스코어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서바이벌] 차례로 등장하는 상대 50명을 몇 명까지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드. 체력이 0이 되거나 50명을 전부 쓰러트리면 된다.
[타임어택] 5명의 상대를 몇 초 만에 쓰러트릴 수 있는지 도전하는 모드이다.
[스코어 어택] 1명과 겨뤄서 최대한 많은 스코어를 획득 하면 되는 모드이다.
[KO어택] 제한 시간 동안 계속 등장하는 상대를 몇 명이나 KO시킬 수 있는가 도전하는 모드이다.
▲ 제한된 시간에 많은 상대를 물리치도록 하자!
배틀 트라이얼 외에도 천하제일무도회를 개최하여 토너먼트 형식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최대 16명을 참가 시키고 우승을 노리는 모드이다.
위에서 설명한 모드 게임들은 온라인 모드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지원한다. 상당히 많은 게임 방식이 있기 때문에 게임을 모두 즐기는데 많은 플레이 타임을 필요로 한다.
레이징 블래스트의 장점 중에 하나는 선명한 그래픽과 전투 중 끊기지 않는 프레임이다. 60fps 정도의 프레임을 항상 보여주고 있다. 기존에 나온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에 비하면 비약적인 그래픽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배경 처리라든지 물 표면의 표현은 수준급.
▲ 필드의 거의 대부분이 부서진다.
거의 모든 건물과 지형물을 파괴하면서 싸울 수 있는 점 또한 레이징 블래스트만의 특징이다. 전투의 재미가 훨씬 배가 되었다. 기존에 나왔던 버스트 리미트 등이 격투게임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레이징 블래스트는 액션게임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레이징 블래스트의 배틀은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흥미 진진하다.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캔슬기, 호밍기, 필살기 등을 적절히 사용하며 만화책 같은 배틀을 펼치는 재미는 전작들을 뛰어 넘는다. 격투 부분이 생각보다 세밀해서 반격도 하고 횡이동도 해야 한다. 축이 틀어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플레이 해본 결과 상대방의 무지막지한 연속 공격과 화려한 움직임에 넋을 잃었다.
▲ 벽콤보 넣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쉽게도 드래곤볼 레이징 블래스트가 나온 시기가 대작들이 쏟아지는 시기에 출시되어서 그런지 관심이 부족했다. 한국 Xbox360 라이브에서는 관련 동영상이 2편만 올라와있고, 국내 정발판 출시 때에는 홍보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PS3, Xbox360의 플랫폼으로 발매 되었고 지금도 활발히 온라인 대전이 일어나고 있다. 한글화가 안된 점은 참 아쉬운 사항 중에 하나이다.
드래곤볼의 스토리를 모두 즐기고, 각종 아이템과 트로피를 모으는 재미를 잘 알고 있는 게이머 들이라면 한번 선택해봐도 괜찮을 게임이다.
김인권/ 미디어잇 리뷰어/ ingunbi@naver.com
편집/ 미디어잇 신성철 multic00@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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