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1 2차 일본 도쿄 출장

[도쿄 여행] "도쿄에서 야구경기 관람하기" 요미우리vs야쿠르트 경기 관람 20110716

스타(star) 2015. 2. 25. 04:24

좌석 안내

도쿄돔구장은 2층과 3층, 그리고 내야와 외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좌석번호에 맞추어서 입장하는 입구도, 관람해야하는 층수도 다릅니다. 

각 층에는 편의 시설과 흡연 시설, 식당과 용품점이 많이 있습니다. 단, 외부와 다르게 도쿄돔구장 내부에서는 카드 결제가 어렵습니다. 소액은 정말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장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상당히 멋진 경기장입니다. 실내 돔구장은 처음 와봤는데 돔구장 만든 원리가 매우 독특했습니다.



돔구장의 천장

돔구장을 만드는 방식은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도쿄돔은 에어돔(air dome)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거대한 천막들의 무게를 내부 앞력을 조금 높여서 떠 받치는 방식으로 만든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천장을 보면 저기 달려 있는 것이 전부 천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부 기압은 외부보다 0.3%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도쿄돔의 모든 출입구는 회전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기압이 더 세기 때문에 건물 안에서 바깥쪽으로 엄청난 바람이 붑니다. 자칫하면 문들이 파손되기 때문에 모두 회전문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문 근처에는 안전 요원들이 항상 대기 하고 있습니다.




도쿄돔의 홈런규정

도쿄돔의 관람석은 2층, 3층에 걸친 복층 구조입니다. 5만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경기장입니다. 국내의 제일 큰 문학구장이나, 잠실약장에 비해서 2배 넘는 수용인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간의 간격은 매우 넓고 쾌적한 편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어컨을 틀어서 매우 시원했습니다. 이렇게 시원한 공기속에서 여름에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축복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도쿄돔은 유명한 홈런구장 중에 하나입니다. 내부 중앙의 기압이 높아서 상승기류이기 때문입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공의 탄성도 높아지고 높고 멀리 나가는 타구의 경우에는 홈런으로 연결되기가 쉽다고 합니다. 


도쿄돔의 경우에는 도쿄돔만의 홈런 규정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천장을 맞히고 외야로 떨어지면 홈런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천장 맞고 야수가 공을 잡으면 플라이 아웃이 됩니다. 다른 돔구장의 경우 천장을 맞히면 홈런으로 인정되곤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승엽 선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시절 천장을 맞히고 안타로 기록된 적이 있습니다.




인조잔디구장

안타깝게도,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제일 아쉬운 것은 잔디였습니다. 도쿄돔의 잔디는 인조잔디입니다. 좌우길이는 100m이고, 중앙은 122m의 공간입니다. 외야 뿐만 아니라 내야도 인조잔디로 되어 있습니다. 마운드를 비롯한 플레이트 부근만 흙으로 되어 있어서 안타깝더군요. 이런 인조잔디는 최첨단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잔디를 교체한 뒤에 홈구장 선수들의 실전 테스트를 거쳐서 합격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군요.




연습시간

경기장에 조금 일찍 왔더니 각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팅볼을 치고 캐치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식전행사

일본의 프로야구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해서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단순히 시구와 애국가 제창만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점이 있더군요. 각종 팬들을 위한 행사들을 하기도 하고, 인근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초청해서 야구장 체험을 하게 해주는 등의 행사를 합니다. 


시구와 시타를 하는 장면입니다. 





초등학생들을 초청해서 그라운드를 돌게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경기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선수 소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1루측 외야가 열성적인 요미우리의 응원단의 모습입니다. 일본은 외야가 응원석입니다. 내야는 경기를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원정팀인 야쿠르트 응원단의 모습입니다. 2011년에는 우리나라의 임창용 선수가 마무리 투수로 대활약하던 시기입니다. 이날도 야쿠르트 쪽으로 승기가 흘러가면 임창용 선수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흐름

경기는 최근 부진을 계속 이어가던 요미우리가 힘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1회부터 득점을 내기 시작하더니 2회, 3회에도 계속해서 점수를 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홈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응원문화

일본에서는 선수들의 응원가도 존재합니다. 일본에서는 독특한 나팔소리를 이용한 응원을 합니다. 한번 들어보면 묘한 중독이 있습니다.



오늘 요미우리의 이른 득점도 한몫했지만, 계속해서 호수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잘 맞은 직선타를 처리하고 공수교대를 하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각 팀마다 독특한 포인트 응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LG트윈스도 8회에 시작하는 사랑한다 LG 응원 타임이 있는데요. 


요미우리는 찬스 때마다 머플러 응원을 합니다. 





이번엔 원정팀 야쿠르트의 우산 응원 모습입니다. 선수가 득점을 내거나 하면 우산을 펴서 흔듭니다. 큰 우산, 작은 우산을 펴서 응원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요미우리가 일찌감치 승기를 확정 지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야쿠르트의 임창용 선수는 등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일본의 나팔 응원 소리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아래는 요미우리의 응원입니다. 나팔을 이용한 응원은 뭔가 서정적인 느낌도 들고요. 기억에 많이 나는 응원가였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승리

요미우리가 경기에 이기고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습니다. 홈팬들의 인사를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많은 관중들이 2층으로 몰려갔습니다. 



저 역시 승리를 즐기기 위해서 2층으로 내려가서 홈팬들의 기쁨을 같이 누려보고 있습니다. 






도쿄돔구장 여행 후기

2011년에 출장으로 가게 된 도쿄는 일하느라 관광을 거의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출장 마지막날 시간을 내서 도쿄돔구장으로 야구경기 보러 간 것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행은 뭔가 독특한 자신의 추억을 쌓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일본에 다녀온지가 3년이 넘었네요. 슬슬 도쿄에서의 추억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미국의 LA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 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누캄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테니스의 성지 윔블던에 가보는 것이 경기장 여행의 목표라면 목표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