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콕에 다녀온지 몇일 되었는데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순간들이 너무 그리워진다.
나에게는 너무 즐거운 기억들만 가득했던 것 같다.
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몇 달 뒤에 다시 놀러 간다고 했다.
i wait for you.
라는 메세지를 보면서 난 영어로도 마음이 떨릴 수 있다는 걸 알았다.
2.
이것저것 정리해야지 하면서 정리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요새 들어서 글쓰기가 좀 싫은가 보다.
잘 모르겠다.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3.
여행을 너무 무리하게 추진했더니 결국 일들이 터져버렸다.
온통 요새 관심은 이것들을 어떻게 진압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왜 내가 남의 인생까지 책임 져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골치 아픈 문제들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4.
일도, 사람도 다 순리대로 흘러가는데 유독 전에 일한 업체와 일만 풀리지가 않는다.
이렇게 양아치들이 많다보니 짜증도 나고 어떻게 법이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 다는 사실에 새삼 무기력한 나라라는 사실이 든다. 이 모든 것들이 윗세대가 만들어 둔 것이니 그들에게 책임을 따져야 하나.
우리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남겼나 하면 이런 거지 같은 빈부격차였던 건가. 이것을 위해 그토록 그대들은 일해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