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떠난다. 2년 반만에 가는 길이다. 그 동안 1년에 두 번씩은 해외에 꼭 나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과연 올해부터는 잘 지킬 수 있을까 걱정이다.
처음 해외에 나가본 것은 회사 출장으로 일본에 다녀온 것이었다. 나는 처음만난 해외 생활이 꽤나 충격적이었고, 특히나 일본의 대도시에 깊은 감상을 가지고 매료되었다. 나는 도쿄에 빠져버렸다.
비록 일본에서도 관계사에 계속 출퇴근하는 생활로 인해 제대로 도쿄 관광을 해봤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출퇴근 했으니 그것 또한 흔한 경험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해에 태국까지 여행을 다녀옴으로써 1년 동안 해외에만 3번을 나가는 해가 되었다. 직전에 제주도에 다녀온 것까지 치면 비행기를 4번 탔다. 글쎄 그 때 나는 매달 비행기 타는 것이 일이었는데 참 즐거운 나날들이었다.
올해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정말 어렵사리 길을 열었다. 이제는 다시 쉽게 쉽게 글로벌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2.
한달 가량 C양과 연락을 틈틈히 주고받으면서 글쎄 과연 얼마나 이런 간헐적이고 단편적인 연락이 계속 이루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3.
이번에 여행가면 잠시간 머리 좀 식히고 올 생각이다. 모르겠다. 그냥 즐겁게 노는 것이 좋다. 그것이 환락이든, 유흥이든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게 좋다.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근 한달만에 다시 꺼내서 작성해 보았다. 1위도, 2위도 밀린 여행일지 및 글쓰기였다. 맞다 나는 글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