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주말

스타(star) 2014. 5. 26. 04:06

1. 

한주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주 약간 바빠졌다. 조금 부지런히 살고 있다는 뜻이 되려나. 한동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현실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매일매일 기록해야할 것들은 늘어나는데 어느 지점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2.

지금보다 두배정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 노력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인데, 100을 가지고 있는데도 100도 못보여주니 아쉬울 따름.


3.

남이 안돼는 꼴을 보는 것이 참 즐겁다.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참 무섭다는 것을 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보고 나도 역시 긍정적으로 살아가라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 여태까지 날 지탱해 왔던 것이 그런 경쟁을 즐기는 것이었다. 남의 행복을 뺏는 것. 그리고 항상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것.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가. 가진 자들은 조금 나눠 주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가난한 자는 작은 것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한다. 나는 여유로운가? 넉넉한가?


4.

사실. 이런 글쓰는 여유가 줄어들었다. 그 만큼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기 어려워 졌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심각하게 고통스럽지 않은 것을 보니 나름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즐거운 것을 한다. 어려운 것들은 극복해 나간다. 요즘 아닌게 아니라. 공부좀 하고 책도 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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