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는 어쩐일로
오랜만에 강원도를 들리는 길에 번화한 곳을 찾아보았다. 그나마 강원도에서는 춘천과 원주가 번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춘천은 얼마전에 한번 다녀왔으니 이번엔 원주로 가보기로 했다.
사실, 이번에 검색하다 보니 강원도는 크게 춘천과 원주의 자존심 대결 구도가 잡혀 있었다.
원주에 도착한 순간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큰 도시였기 때문이다.
원주에는 단계동이 중심 번화가라고 해서 가봤더니 버스터미널 근처가 굉장히 번화했다.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 관광지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영화관도 있다
영화관도 2개나 있었다.
메가박스와 CGV가 동시에 있는데 서로 디스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원주의 시민들은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원조와 조금씩 다른 가게들
조금씩 지역 커스터마이징 된 가게들이 있었다.
국대가 아니었다. 단계 떡볶이가 성업중이다. 상당히 많은 술집과 가게들이 성업중이었다.
어딜 가도 가게에 사람이 가득했다. 꽤나 질서정연하고 정돈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원주하면 장미공원
원주의 중심에는 장미공원이 있다. 장미공원을 두고 근처로는 이렇게 번화한 거리가 있다.
생각보다 유동인구의 연령대가 매우 낮은 편이었다.
서울의 홍대와 비슷한 느낌인데 사람은 1/10 정도만 돌아다니는 느낌이었다.
근처의 대학교가 워낙 많아서 젊은이들이 모두 이쪽으로 모인다고 한다.
나름대로 나이트도 있었다. 원래 나이트가 2개 였는데 한 곳이 공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현재 남은 나이트는 한국관 뿐인데 20대 청춘들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게 모이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었다.
지방 나이트가 재미는 훨씬 좋은데 오늘은 준비도 안되어 있었고, 마침 사람도 너무 많아서 들어가볼 엄두는 안났다.
서울로
H와 함께 간단히 바에 가서 맥주 한잔하고 나왔다.
이대로 가기는 아쉬워서 2차로 까페에서 커피 한잔을 더 마시고 분위기를 잡아보았다.
참, 여자친구가 있다면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마다 가보고 싶은 도시의 느낌이다.
요즘에는 이런 지방의 소도시 느낌 참 좋더라. 조용하지만 세련되고 이것저것 갖춘 모습 말이다.
세줄 요약
1. 원주vs춘천 자존심 대결중.
2. 원주 인구 30만입니다.
3. 장미공원 꽤나 번화가입니다.
원주 장미공원
공영주차장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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