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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식당] "외국인 친구 데려가면 좋은 맛집" - 동대문 도깨비 불고기 20140826

스타(star) 2014. 8. 26. 03:54

외국인 맛집객

동대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자주 마주 하는데 이리저리 길을 알려주다보니까, 걔네들이 가지고 다니는 관광 가이드북 같은 것들을 몇번 본적 있다. 

안녕하세요? 서울.과 같은 그런 책들 말이다. 요 얼마전에 일본인 관광객들이었나? 그 친구들이 찾고 있던 식당이었는데 도깨비 불고기라는 곳이 있더라. 

정작 생각해보니 동대문은 내가 그냥 다니는 곳이었지. 여기에서 뭔가 식사를 한다던가 술을 먹던가 하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나도 일본 얘들이 물어본 덕분에 이 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진짜, 매일 다니는 길에 있었는데 단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었다. 한국 사람은 불고기를 굳이 사먹지 않지 않나. 뚝배기 불고기 같으면 몰라도. 



실내

영업시간이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엄청 늦게까지 하곤했다. 방문했을 때가 평일 밤 12시였나 1시였나 했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다. 물론, 한국사람은 우리뿐이었다.

입구는 좁은데 막상 들어오니 꽤 넓은편이었다. 안쪽으로 길게 테이블이 이어지고 맨 안쪽은 단체석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입구에 이수 족발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게 같은 가게인지 다른 가게 인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난 여기서 족발 사가는걸 많이 못봤다. 다른 가게라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 같은 가게라면 좀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뭔가 메인 메뉴가 분산되는 느낌.

솔직히 우리는 하나만 잘하는 집 가는 걸 좋아하지 않나. 괜히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것보다 하나만 제대로 살렸으면 좋겠다. 



메뉴

일단 메뉴는 그냥 고민 안하고 대표 상품인 깨비 불고기를 시켜보았다. 외국인들도 이걸 제일 많이 시키는 것 같더라. 점심 메뉴로 불고기 특선이 나오는데 이것 괜찮은 것 같다.

음. 솔직히 가격은 좀 비싼편인 것 같다. 불고기를 3만원씩이나 주고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런듯.

그외에 삼겹살이니 파전이니 하는 것들 파는데 뭐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외국인들도 한번씩 다 들어본 메뉴들일 테고, 한국 사람들도 즐겨 먹는 음식들이니깐.


상차림은 김치, 샐러드, 도토리묵 등등 괜찮게 나온다. 불고기를 주문한 경우에는 밥 따로 시켜야 한다.

주문한 불고기가 나왔는데, 2인분인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남자 둘이가도 양이 좀 적게 먹는 남자들이면, 다 못먹을 정도로 나온다. 술안주로 먹어도 좋을 듯.


동대문에 이런 가게가 있었는지 꽤나 뒤늦게 알았는데 뭐 막상 가보니 외국인 친구들 놀러오면 한번씩 델고가면 좋아할 것 같았다. 어쨌든 걔들은 대표적인 음식 한번씩 먹어보고 싶어하니깐.

동대문 밀리오레와 헬로우에이피엠 사이에 위치해 있다. 




도깨기불고기

02-2269-1538

서울 중구 을지로6가 18-37

주차불가 / 카드가능 / 예약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