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더 원더러
그라비티의 1995년 작품이다. 내가 이 게임을 컴퓨터 학원에서 처음 해봤다. 그 때는 아쉽게도 데모 버전이었는데, 정말 흥미 진진한 게임이었다.
사실 나중에야 알았는데 이 게임이 그라비티에서 만든 게임이었고, 전에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개발자 시절에 만든 비교적 초창기 작품이었다는 사실은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아마도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느낀건데 빠바바바바바바바박~ 하는 연타성 타격감과 공격에 대해서 로망이 있으신 것 같다.
스토리는 매우 간단하다. 미래에서 온 미미와 판타지 세계의 라스가 함께 악의 마법사를 무찌르러 간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횡스크롤 액션 RPG인데 사실 거의 아케이드 게임이나 다름 없다. 일단 플레이 타임이 짧기 때문이다. 3~4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무래도 타격감과 뛰어난 도트 그래픽 처리 방식이다. 움직임과 애니메이션이 나름 괜찮았던 작품이다. 그리고 조작과 액션이 꽤 훌륭했다. 백점프 대쉬 공격이나 벽타기, 저공칼베기 등등 희안한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었다.
주인공 라스는 검과 마법을 쓰는 검기사이며, 미미는 산탄총을 쓰는 캐릭터이다.
몬스터는 병아리 같이 생긴 쫄따구들이 각종 병기들을 타고 나온다. 아이템이나 마법서 등을 살 수 있었는데 사실 별 의미 없는 것 같다.
특히 후로 갈수록 마법을 몰아서 쓰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것은 엔딩 롤.
"죄송합니다 다음번엔 잘만들겠습니다"
그리고나서 나중에 만든 게임들은 정말 잘 만든 게임이 많다.(악튜러스,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타 등등)
1스테이지
마을에서 시작하는데 처음 보는 요정이 오더니 "당신이 라스님?"하고 물어보고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스토리는 별로 볼 것이 없다. 어쨌든 모험을 출발하는데 비교적 평타와 칼질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 해야한다.
어디 공략을 보다 보니까 중간에 숨은 던전에서 검을 하나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난이도를 가진 스테이지는 아니다. 다만 피가 워낙 약해서 피관리를 좀 해야한다.
트랩에 몬스터를 빠트려서 죽이는 재미가 쏠쏠함.
2스테이지
1스테이지보다 더 밝은 분위기의 스테이지. 하늘에서 라이플 쫄따구를 자꾸 보내는 수송선이 매우 귀찮다. 본격적으로 마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스테이지이다. 블레이드2번 피 뿜는 마법이 수송선을 상대하기 좋다.
중간에 숨은 스테이지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길을 헤메서 어려웠다. 탈출하는데 30분 넘게 걸림. 벽타기 스킬을 잘 쓰지 못한다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마지막 존이 정말 골때린데 미로이다. 잘못 들어가면 가시에 떨어지거나 발판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마나라도 다 쓰게 된다면 정말 큰일이다. 그리고 중간에 박쥐들이 날아와서 길을 방해하는데 은근 귀찮음.
3스테이지
만만치 않은 미로가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지나가는 존이 나오는데 이 곳도 길 찾기가 쉽지 않다. 보스를 다 잡지도 않았는데 화면 밖으로 넘어가버려서 클리어 되어 버림. 이 쯤 되면 골드가 충분히 모여서 단검 정도는 살 수 있을 것이다.
4스테이지
이 판도 길이 어렵다. 하지만, 그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바닥데미지이다. 바닥에 화염 데미지에 빠지면 지옥을 보게 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탈출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키보드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그냥 탈출이 안된다.
100 넘는 체력이 서서히 달면서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음. 한가지 팁이 있다면, 일단 힐에다가 마법을 맞춰놓고 미친듯이 점프를 하던지 힐을 하던지 하면서 화염 구덩이를 탈출하는 것이다.
5스테이지&엔딩
드디어 막판이다. 근데 마법을 신나게 쓰면서 달리면 된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오히려 어떻게 마법을 더 멋있게 맞출 수 있을까만 생각하면 된다. 많은 아이템들도 떨어지기 때문에 체력이나 마나를 채우는데 어렵지 않다.
마지막 박사를 물리치게 되면 충격적인 결말이 나온다. 결말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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