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오랜만에 삼청동에 온김에 내가 좋아하는 골목길을 찍어봤다. 정독도서관의 왼편으로 청와대로 빠져나가는 골목이다. 어느해인가 하나둘씩 가게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주택가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관광지가 되었다.
솔직히 10여년 전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골목길의 모습이 없어져서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이젠 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덮여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쉬워지기도 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특히 이쪽 삼청동으로 나가는 방향은 최고로 북적거린다. 수방사쪽을 통해서도 삼청동에 갈 수 있지만, 나도 오히려 그쪽 길보다는 이곳을 더 선호한다.
근처의 집과 보도블럭들이 잘 어우러지는 멋진 골목길로 탈바꿈 되었다. 내가 서울에서 걷고 싶은 거리를 선정해 달라고 하면 제일 일순위로 꼽고 싶은 거리가 될 것이다.
상점들로는 주로 분식집, 까페, 작은 보세 여성옷가게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지나가면서 잠시 들러서 안에서 피팅을 해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주말에는 좁은 골목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전혀 다른 느낌이다.
위치
삼청동 정독도서관 왼편으로 진입한다.
삼청동거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덩
주차불가/예약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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