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부산을 봄에 놀러간 척은 처음이다. 연이어 따뜻한 날씨에 부산은 이미 봄기운이 완연해있었다. 송정해수욕장에 놀러갔더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도 체육행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학생들이 대부분 차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인지 주차난 같은 것은 없었다.
엔제리너스 부산송정점
친구K와 함께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밤새 부산에 내려와서인지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솔직히 한잠 푹 자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커피점에가서 그란데 사이즈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엔제리너스가 아주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2층에 매장이 있었는데 탁 트인 전경과 함께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산에 살았으면 아마 자주 찾았을 것 같은 장소와 뷰였다.
경치 감상
앉아서 한동안 경치를 감상하곤 했다. 멀리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즐거워보였고, 학교 친구들과 함께 체육행사를 나온 대학생들도 인상적이었다. 무언가 젊음이 확 느껴지는 그런 풍경이었다. 당장이라도 족구 하는 팀에 뛰어들어가서 나도 좀 껴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풍경 참 좋다
바람도 불고, 온도도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부산도 살기 좋다고 이야기 듣긴 했지만 피부로 와닿았던 적은 없었다. 오늘 어쩐지 부산 시민들이 살짝 부러워지는 하루였다. 바닷가를 낀 해안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경험인 것 같다. 언젠가 한번은 부산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모르는 낯선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무얼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위치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부산송정점
051-704-9734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711-5 2층
주차가능/카드가능/예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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