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백현동 카페거리

스타(star) 2016. 9. 4. 19:30

새로운 만남

​가히 새로운 만남이다. 가까운 사람이지만, 그들에게 발견하는 또 다른 모습과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였나. 사람과의 만남은 곧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만남이기도 하다. 


라식을 최근에 마친 제자와 함께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래 어떻게 지냈니. 잘 지냈어요. 그런 일상 이야기나 전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스페인 요리

예전에는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회사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 뭔가 사람이 독해지니 귀를 닫고 말이 쎄진다. 오랜만의 나로 되돌아온 느낌. 한참동안 제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아 그런일이 있었구나. 몰랐네. 괜찮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거 만큼이나 누굴 만나고 헤어지는건 너무나 당연한 거니까. 

다른 것 보다도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우리가 한 때 선생님과 제자라는 그런 관계 말고도 또 새로운 관계로의 발전이 이루어 지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려면 과거부터 청산해야 했다. 예전에 졸업작품회 못가서 미안하다. 선생님이 그 때 부산에서 올라오느라 시간이 너무 없었어. 아 그런 것도 기억하시네요. 회사 면접 붙을 때 너무 기대 안하고 떨어질걸 너무 생각해서 미안하네. 너 혼자 준비하고 합격한 셈이라서 선생님이 참 할말이 없더라. 


친구들은 주로 어떤 유형들이야. 너랑 꽤 잘 맞는 사람들이지? 가끔은 친구들끼리 이렇게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는 것도 좋아. 그것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고 너를 변화 시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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