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게임개발자 취업인터뷰

[인터뷰] "앞으로 업계에서 일하면서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043 - 정준혁(플러스토닉-게임기획)

스타(star) 2017. 6. 14. 13:24

취업성공

- 우선 축하드립니다. 인턴취업에 성공한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고, 대학교 졸업 이후로 너무나 바라왔던 일이라 소식을 듣자마자 정말 기뻤죠.

사실 지원한 회사의 사정으로 연락이 늦어지는 바람에 끈을 놓고 있던 터라 예상 밖의 행복한 소식이었습니다.


- 취업에 성공한 이유 3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열정을 보였습니다.

비록 게임 업계에서 일한 경험은 없지만, 인디게임 번역에도 참여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게임과 관련하여 제가 가졌던 다양한 경험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경력이 없는 신입이기에, 깊이 있는 실무를 흉내내기보단 이 업계에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보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여러 부문을 두루 고려한 점입니다.

교육 과정에서 레벨기획을 비롯한 시스템, 컨셉 등의 여러 교육을 받았지만, 저는 여러 부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자칫 깊이 없는 인재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기획자의 특성상 많은 교육을 받은 점을 어필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교육생들과 교류를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선생님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에게도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았습니다.

제 아이디어를 보이면서 날선 비판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였고, 동시에 동료의 아이디어에 서슴없이 의견을 제시하면서 부족하게나마 유연한 사고와 시각을 키웠습니다.

그 덕분에 지원한 회사와 거리가 먼 포트폴리오를 제시했음에도 취업에 성공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라는 분야는 RPG, 퍼즐, 아케이드, TCG 등등 회사가 주력으로 삼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해당 회사에 맞춘 포트폴리오가 아니면 취업이 난항을 겪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장르에 맞추면서도, 작성한 문서를 볼 담당자의 부서뿐만 아니라 해당되지 않는 회사 담당자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핵심을 담은 순서도를 문서 상단에 제시하고, 결말에는 항상 담당자와의 협업을 통한 변경 가능 사항을 작성하여 실제 직무를 상정하고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실제 직무에 임하는 자세를 어필한 점을 높게 사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 극복과 체력관리는?

함께한 교육생들과 함께 풀었습니다.

문서를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느라 늦게까지 같이 있고 하면 자연스레 친해지면서 이래저래 스트레스틀 나누게 됐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가끔 마시는 치맥도 큰 도움이 됐지요.(웃음)


- 게임 회사 취업을 위한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렇다 할 것은 없지만, 언제나 성실하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제 노하우입니다.

이번 취직도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업계에 발을 들인 지금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겁니다.



게임기획

- 본격적으로 게임 기획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막연하게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마음 먹은 건 이번 교육을 통해서였습니다.

가볍게 체험하는 마음으로 교육 이수를 시작했지만, 교육을 받으며 게임 업계의 업무와 모습에 대해 들으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는 미래에 매력을 느꼈고, 본격적으로 업계에 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게임 기획할 때 어떤 점을 중요시 하나요?

 '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획의 근본은 아이디어이지만,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선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1인 개발이 아닌 이상, 타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일 것입니다.

 때문에 기획한 아이디어가 어디에 무엇을 위해서 필요한지, 얼마나 걸리는지 등에 대한 사항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자 스스로 끊임없이 '왜?'를 반복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앞으로 게임 기획자로써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게임 업계 종사자라면 당연하겠지만, 제가 전반적으로 주도하여 게임을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플랫폼은 가능하다면 P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생각하고 있고, 장르는 어드벤쳐 등으로 잡고 다양한 유저들이 컨텐츠를 만들고 서로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마인크래프트뿐만 아니라 포탈 나이트 등 유사 게임들이 있지만, 한 명의 개발자로서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이기 때문에 꼭 만들고 싶습니다.


- 게임기획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아직 새파란 떡잎 처지에 선배라고 할 수 없겠지만, 먼저 발을 디딘 사람으로써의 작은 조언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합니다.

차후에 다음 기수 교육이 진행된다면,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업계에서 기획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출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필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의 내용이나 면접에서의 모습에서도 그 점이 확연히 드러나니, 첫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강의 후기

- 선생님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선생님, 언제나 주의깊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격려해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내용인데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때론 날카롭게 지적하여 문제점을 짚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정말 이번 취업은 선생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앞으로 업계에서 일하면서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청년희망재단에서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중에 우연히 교육과정 공고를 접하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곤 해도, 너무 생소한 분야라서 자신감이 적었지만 여러 차례 설명회를 거치면서 신뢰와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국민의 성금으로 공부하게 되었는데 감사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십시일반 모아주신 성금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취업할 수 있던 것도 모두 국민 여러분의 성금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언젠가 저도 그 마음을 가슴에 품고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년희망재단 모바일게임기획 2기

https://www.yhf.kr/


"게임기획, 그 이상" - YK아이디어스쿨

http://www.ykideascho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