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작년에 차 팔고 나서 뚜벅이 된지가 벌써 1년도 넘었다. 사람이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다시금 이 생활이 익숙해지니 나름 적응해나간다. 언제쯤 지금의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 차를 다시 몰고 다닐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큰 불편 없이 사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매일 심야 버스를 타고 타면서 집에 되돌아 오는데, 버스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멍 때리면서 그 동안 놓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잃어 버렸다는 표현보다는 다른 것을 배제한 체 하나에 집중에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해보려고 한다. 우리의 갈길이 어디였는지도 가끔 흐려질 때가 있다. 요즘에는 갈수록 점점 더 외로워 진다는 생각이 더 들곤 하다. 가족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