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8년에서 2010년까지 다나와&미디어잇에 연재했던 콘솔 게임 리뷰입니다.
저작자는 다나에 있고.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기사를 퍼갈 수 있습니다.
PSP용 퍼즐게임인 크러쉬를 제작한 회사인 쿠주 브링턴이 회사명을 죠 모드(Zoe Mode)로 바꾼 후 최초의 XBOX360 전용 ‘영화 게임’을 내놓았다. ‘모두가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재미’ 라는 모토를 내세운 만큼 “유어 인 더 무비”는 가족용 게임이고, 게임 속에는 그들의 모토가 충실히 반영되어 있다.
유어 인 더 무비는 기본적으로 Xbox Live Vision 캠을 이용해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반영하도록 되어 있다. 발매된 패키지에는 XBOX용 Live Vision 캠을 동봉한 패키지로 발매 되었으며, 자막과 음성 모두 완전 한글화가 되어 있다. 게임은 총 1~4인 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가족,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
B급 영화의 주인공이 되자
우선 거실 또는 방을 살짝 치우고 캠을 적당한 곳에 배치하자. 가급적이면 배경과 비슷한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캠과의 거리는 약 2~3미터가 적당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친절한 애니메이션으로 플레이 방법에 대해 상세한 소개가 진행된다.
이제, 플레이어는 게임 내의 여러 시나리오들 중에 하나씩 선택해야 한다. 시나리오는 게임에서 제공하는 시나리오와 감독모드에서 만들어진 유저시나리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 각 단계에 걸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고 나면 플레이어가 방금 행동했던 장면들을 기록해서 영화로 만들어 준다.
▲ 주인공이 된 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라고 해서 대단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만들어 주는 건 아니고 상당히 고전적인 코메디 풍의 영화를 만들어 준다. 1분 가량 자신과 친구들이 나온 장면을 웃으며 감상하는 것도 괜찮은 재미!
다양한 미니게임들
게임 내에는 오토바이 운전, 물 뿌리기, 격파, 장애물 피하기, 악기 연주하기 등등 정말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미니게임들은 카메라를 보고 취하는 동작으로 수행이 가능하다. 상당히 몸을 많이 흔들어야 하니 임산부 및 노약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니게임에서 움직였던 나의 모습들은 후에 영화가 제작될 때 각종 동작에 응용이 된다. 나중에 보면 정말 재미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므로 최대한 폼을 잡거나, 재미있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 움직여! 움직여! 이거 은근히 운동 되네?
미니게임 외에도 감독이 원하는 대로 표정을 짓거나 몸을 움직이는 즉흥연기도 존재한다. 이 때 최대한 재미있는 표정과 큰 동작을 취해주면 나중에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좀 더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 이 정도면 할리우드 진출해도 되겠지?
다 즐겨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많은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친구들과 함께 웃다 떠들다 즐기다 보면 시간이 가는 것도 모를 정도. 최대한 망가져 주는 것이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면 방법!
UCC의 열풍을 타고
이미 UCC는 인터넷 컨텐츠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유어 인 더 무비에서는 플레이어가 촬영한 영화를 XBOX LIVE에 등록된 이메일 계정을 통해 영상으로 다운 로드 받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XBOX 홈페이지에는 플레이어들이 올린 다양한 영화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숙련된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게임 내에 제공하는 감독모드를 통한 다양한 편집과 시나리오의 수정을 거쳐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을 갖춘 영상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미 많은 동영상이 유투브나 여러 UCC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와 있으니 어떤 영상인지 궁금하다면 한번쯤 살펴보는 것도 좋다.
종합하며
게임을 하면서 느낀 불편 중에 하나는 잦은 로딩화면의 등장이다. 이는 새로운 XBOX의 기능인 하드디스크에 설치하기를 해두면 조금이나마 개선 할 수 있다. 어두운 조명이나 복잡한 배경에서 플레이 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다소 동작의 인식이나 화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유어 인 더 무비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게임’이다. 닌텐도의 Wii 플랫폼에 나온 여러 동작 인식 게임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견줄 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으며, 조작이나 플레이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XBOX360은 가족형 오락게임이 다소 부족했다는 느낌을 미루어 볼 때 유어 인 더 무비의 등장은 희소식에 가깝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면 올 겨울에는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연말 연시, 유난히 가족과 친구 모임이 많은 때이니만큼 십분 활용해서 친목을 도모해 보자!
김인권/ 리뷰어/ ingunbi@gmail.com
-----------------------------------------
모바일/게임/어플리케이션/서비스 리뷰 문의
kakao : ingunbi
email : ingunbi@gmail.com
-----------------------------------------
'게임리뷰 > 다나와 연재 모음(2010~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장감 가득! 본격 교섭 어드벤처: ‘총성과 다이아몬드’ 리뷰 (PSP) (0) | 2013.07.14 |
---|---|
기대에 부응하는 시리즈 : '유희왕 5D’s 월드챔피언쉽2009' 리뷰 (닌텐도DS) (0) | 2013.07.14 |
‘스트리트파이터4’ 120% 즐기기 [업데이트] (0) | 2013.07.11 |
교육용 소프트로써의 역할은 충실하다 : '머리가 좋아지는 기적의 100칸 계산법' 리뷰 (닌텐도DS) (0) | 2013.07.11 |
창의성이 돋보이는 수작 : '반조 카주이 : 너트와 볼트' 리뷰 (XBOX360) (0) | 201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