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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가득! 본격 교섭 어드벤처: ‘총성과 다이아몬드’ 리뷰 (PSP)

스타(star) 2013. 7. 14. 10:15

제가 2008년에서 2010년까지 다나와&미디어잇에 연재했던 콘솔 게임 리뷰를 옮겨왔습니다.

저작자는 다나와이고. 비영리,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기사를 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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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명과 함께 ‘총성과 다이아몬드’가 출시됐다. 플레이어는 경시청 제로과 소속의 민간 교섭전문가 오니즈카 요이치가 되어 인질, 유괴와 같은 흉악범죄에 맞서는 교섭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거대한 범죄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신은 범인들과의 긴박한 심리전을 통해 교섭을 성공으로 이끌어야만 한다. 인질은 물론 범인도 구한다. 이것이 당신의 사명이다.


게임은 비주얼 노블의 형태로 다양한 일러스트와 소설같은 대화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은 작은 편의점 총기 사건에서 시작하여 드라마와 같은 거대한 미궁의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어떤 스릴러를 만나게 될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가까운 근 미래의 도쿄 경시청은 급증하는 인질사건과 유괴사건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 교섭 전문가인 오니즈카 요이치를 고용하기로 한다. 경찰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간인도 아닌 오니즈카는 범인들과의 갈등을 빚으며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범인과 교섭하는 것 이외에는 주로 등장인물들 간의 대사를 읽어야 하므로 많은 양의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다. 일러스트 부분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플레이 하다보면 마치 잘 만든 동화책을 읽는 느낌.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설명한 오니즈카를 주인공으로 진행한다. 등장인물과의 대화나 얻은 정보들을 통해 스토리가 변하기도 하고 그 동안 범인들과 어떤 벌인 교섭의 성적에 따라서도 스토리의 변화가 생긴다. 특히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범인과의 교섭은 대화의 선택에 따라서 짧은 순간 극명하게 엇갈린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범인이나 인질이 사망하여 너무 이른 배드 엔딩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인물들의 캐릭터성과 강약 조절을 통한 스토리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범죄수사물이나 미국드라마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라면 강력추천!



 

범죄인들과 교섭에 앞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뭘까? 바로 상황에 대한 정보.

교섭 직전에 나카무라 선배와 함께하는 '프로파일링'은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수사 중에 얻은 키워드로 범인에 대한 정보를 요약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가는 것이 좋다. 나카무라 선배에게 엉뚱한 질문을 했다가는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힌트를 놓치게 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수시로 변화는 관계도는 현재 내가 처한 상황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리가 되어 있다. 인물에 대한 설명은 범인들뿐만 아니라 동료 형사나 관계자들에 대한 프로필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재미있으므로 한번씩 보면서 플레이 하는걸 추천한다.


 

총성과 다이아몬드에서 가장 핵심적인 컨텐츠라면 바로 범인과의 교섭이다. 교섭을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따라 게임의 방향이 크게 바뀐다. 때로는 협박을 하고 때로는 잘 구슬리면서 이쪽으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실시간으로 대화를 선택을 해야 하기도 하고 범인의 질문에 대답을 강요받을 때도 있다. 때문에 주의 깊게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해야 할 말을 놓치게 되므로 교섭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한글화에 대한 느낌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심지어 비속어나 은어 같은 부분도 적절한 단어 선택을 통해 만족스럽게 번역되었다. 대사 스킵 같은 기능은 없기 때문에 모든 텍스트를 다 읽어야 한다. 화면에 그려진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텍스트가 배치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난독증 있는 사람은 어려울지도.

 


 

세이브 타이밍이 참 애매한데 몇 번 테스트해본 결과 스토리 진행 중에는 어느 때나 가능하고, 범인과 교섭 중에 세이브를 할 경우에는 교섭 직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간다. 따로 음성 같은 것은 없고 효과음은 가끔 나오곤 한다. BGM이 괜찮은 편이라서 사운드를 들으면서 게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상당히 많은 엔딩 넘버가 존재하는데 보통은 교섭 실패에 대한 엔딩이라고 보면 된다. 분기 선택은 있지만 자유도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고 게임 진행하면서 교섭의 결과들이 좋을 경우에 맨 마지막 숨겨진 에피소드를 진행 할 수 있게 된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쉽고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범인과 교섭을 진행할 때의 긴장감은 최고. 게임을 한번 플레이 해본 후에도 챕터별로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 열리게 되니 예전에 아쉽게 놓친 부분도 다시 한번 플레이 해 볼 수 있다. 엔딩을 보더라도 여운이 남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인권/ 다나와 리뷰어/ ingunb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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