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연구소/셀프 마인드 컨트롤

"나는 할 수 있다." - 최면에 대한 소개와 오해.

스타(star) 2013. 8. 16. 02:35

2001년 부터, 저는 극도의 어두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가족의 부고와 불투명한 미래, 성공에 대한 초조감, 고교 자퇴 등등 학생으로써는 겪기 힘든 것들을 줄줄이 겪었기 때문이죠. 수도 없이 멘탈 브레이크다운(요즘말로 멘붕)을 겪게 되는데, 지금와서 되돌아보니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자기 암시와 셀프 최면을 꾸준히 이용해 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최면요법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하게 된 것은 삼수생인가 사수생때였나 아마 그럴 겁니다. 당시 수능 시험 직전에 최면요법을 연구하신 강사님이 학원으로 와서 학생들에게 시행했었죠. 

당시 최면 내용은 수능 시험 날 우리가 겪게 될 플로우를 전부 머리속에 그리고, 거의 대부분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최면 효과가 워낙 강력해서 지금도 그 때 수능날의 내 행동 플로우가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입니다. 정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집중력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최면은 집중력을 높일 수는 있어도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평소에 안그래도 "나는 할 수 있다"와 같은 자기암시를 자주 외우던 저에게 숙련된 최면술사가 전수해 준 최면요법의 경험은 매우 신선한 것이었습니다. 그 경험들을 되살리면서 나름의 셀프 최면에 대한 법칙과 연구들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셀프 최면의 효과는 워낙 강력해서 지금까지 놀라울만한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최면술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하도록 하죠. 사람에게 일정한 반복된 동작 또는 대화를 통해 최면술사 또는 피시술자의 의도대로 암시를 주입하고 다시 깨어나게 하여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길러주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정신적인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오스트리아 의사인 프란츠 안톤 메스머(1733~1815)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최면요법이란 최면술의 기법을 이용한 비법을 말합니다. 최면술의 기법을 응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환자의 치료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치료하거나 담배를 못 끊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또는 대인관계의 원만한 해결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주로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는 편이었고, 스스로도 체계적으로 정리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남에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것이기도 하고, 일부에 따라서는 신비한 마술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서적들을 찾아보면서 용어나 이론들을 설명해 내기 위한 공부를 하면서, 옛날 하이텔 동호회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자료를 구하기도 하고, 심리학에 관련된 책들(주로 프로이트), 역학입문, NLP서적, 심지어 픽업아티스트 교안 까지 다양한 자료들과 나름의 경험에 의한 것들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목표는 오해를 먼저 풀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최면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죠. 사람을 무의식에 빠트려서 나쁜 일을 시키거나 성적 희롱을 한다거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겁니다. 최면의 본질을 알고나면 그러한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면이란 것은 서로 강한 라포르rapport(유대관계)가 형성되었을 때에만 작용하고, 반드시 그것이 긍정적인 효과라고 믿어질 때만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대부분, TV에서 전문가들이 나와서 최면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도의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몇 가지 조건만 조성하면 누구나 가능한 것입니다. 제가 주로 알려드리는 것은 전문적인 최면술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최면 요법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입니다. 특히 자기 암시에 의한 셀프 최면에 대해서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셀프 최면은 앞서 이야기한 질병치료, 우등생 되기, 금연, 사업, 운동 등등 거의 대부분 자기 발전이 필요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셀프 최면은 자기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와 같은 말을 수 천번 하면 정말로 그렇게 됩니다. 물론,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구체적인 행동 조치가 필요하지만, 그 마인드 셋mind set을 갖춤으로써 정말로 할 수 있게 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군문제, 금연, 연애, 자신감 등등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주변에 보시면 정신적인 지주같은 사람들 한 두명씩 보이실 텐데요. 이런 분들이 자기 암시가 굉장히 강한 분들이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최면술사같은 분들입니다. 그런 정신적인 효과를 크게 미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해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가짜약에도 효과를 받는 플라시보 효과도 같은 맥락이죠.



기본적으로 타인 최면이든 셀프 최면이든 시술자와 피시술자 사이에 강한 상호 신뢰가 존재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에 대한 믿음이 매우 강한 편이기 때문에 더더욱 쉽게 최면의 효과를 받는 편입니다. 또한, 스스로 연극배우와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훌륭한 강사들은 좋은 최면술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강사에게 수업을 들었을 때 왠지 나도 저 문제를 풀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최면 상태라고 할 수 있죠.